'부경의 5연승이냐, 서울의 반격이냐.'
최근 오픈경주에서 4연패를 당한 서울경마공원 입장에선 '지금이순간'(한, 수, 4세, 49조 지용철 조교사)이 마지막 희망이다. 3세였던 지난해 최우수 3세마에 선정되며 최고의 주가를 올렸던 서울의 대표 마필이다. 올해 최전성기인 4세를 맞아 무결점의 경주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 우승을 포함 5연승을 구가 중에 있고 경주 내용 또한 완벽했다. 단 한 번도 가진 힘을 모두 쓰지 않고 거둔 쉬운 우승이었다.
이에 맞설 부경소속 출전마 4마리의 전적은 화려하다.
직전 오픈경주였던 KNN배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한 '용두성'(한, 암, 5세, 19조 김영관 조교사)은 지난 대상경주 우승으로 현재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한 데뷔 후 단 한번도 5위권 이내로 밀려난 적이 없을 만큼 기복없는 플레이도 강점이다. 19조에서 동반 출전하는 '로드투프린스'(한, 수, 4세)도 12전 8승으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동반 출전하는 부경의 다른 마필에 비해 다소 열세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장거리 경주에서 보여주는 탄력이 좋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지난 3월 뚝섬배(GIII) 우승마인 '우승터치'(한, 암, 5세, 15조 고홍석 조교사)의 자존심 회복도 관심사다.
경주전문가들은 "원정 부담이나 현지 적응 및 당일 컨디션에 따라 많은 변수가 존재하겠지만 객관적으로 드러난 전력으로 볼 때 이번에도 역시 부경경마공원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부경과 서울 경주마들의 오픈 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주가 오는 30일 열린다. 결승선 통과하는 '지금이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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