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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기성 CP 발행 의혹 웅진그룹 압수수색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6-21 14:50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윤석금 회장 등 경영진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과 관련해 웅진그룹 본사와 관계사 등 5~6곳을 21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20여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계열사인 웅진씽크빅, 코웨이 등 회사 5∼6곳과 윤석금 그룹 회장과 임직원 자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웅진홀딩스 등은 CP 발행이 어려운 수준까지 회사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미리 알고도 이를 숨기고 지난해 7월말 1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회장은 그룹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의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주가가 떨어지기 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1억여원의 손해를 피한 혐의도 받고있다.

이에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웅진그룹의 3개 계열사 증권에 대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적발해 윤석금 회장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한바 있다.

한편, 웅진그룹 관련주들은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다. 이미 지난달 증선위의 검찰 고발 악재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오후 2시30분 현재 웅진홀딩스는 전일보다 2% 하락했고, 웅진씽크빅과 코웨이도 각각 0.12%, 0.78% 떨어진데 그쳤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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