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직장인 10명중 7명 '난 푸어족이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6-20 09:40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재 본인이 푸어족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799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푸어족에 속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71.5%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자신은 일을 해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푸어'라는 응답이 57.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노후 생활비가 넉넉하지 못한 '실버푸어'(22.8%), 무리한 대출로 집 마련 후 빈곤하게 생활하는 '하우스푸어'(11.9%), 해외여행, 쇼핑 등 과소비로 빈곤하게 사는 '쇼핑푸어'(9.3%), 자녀 출산, 비싼 양육비 때문에 빈곤한 '베이비푸어'(7.7%), 과다한 교육비 지출로 가계가 어려운 '에듀푸어'(7.7%), 신혼집, 비싼 결혼 비용 때문에 가난해진 '웨딩푸어'(5.6%), 의료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는 '메디푸어'(3.9%), 소득 대비 무리하게 고급차를 사 생활고를 겪는 '카푸어'(3.3%) 등이 있었다.

푸어족이 된 이유로는 '연봉이 적어서'(61.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앞으로도 현재 지출이 유지될 것 같아서'(26.1%), '현재 상황을 개선할 방법이 없어서'(23.6%), '고용이 불안정해서'(19.4%), '재테크 등을 잘 못해서'(16.5%), '부모님께 물려받은 재산이 없어서'(16.3%) 등의 이유를 들었다.

푸어족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단연 '연봉 인상'(40.3%)이었고, 계속해서 '근검절약'(21.7%), '이직'(15.2%), '정부 관련 제도 개선'(7.9%), '재테크'(4.6%), '경제 성장'(3.2%) 등이 뒤를 이었다.

빈곤한 푸어족에서 벗어나려면 현재보다 평균 1893만원의 연봉은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1000만~1500만원 미만'(27.2%), '500만~1000만원 미만'(23.6%), '1500만~2000만원 미만'(12.1%), '2000만~2500만원 미만'(10.2%), '5000만원 이상'(7.7%)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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