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 소재한 세 개의 폭포 이름이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변경됐다.
이에 잃었던 지명을 되찾아주기 위한 목적으로 '제 1, 2, 3 폭포'를 각 폭포의 특성을 담고 있는 조선시대의 명칭인 '용추, 절구, 용연 폭포'로 복원했다.
또한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에 걸쳐 있으면서 두 가지로 혼용되던 산과 고개의 이름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해당 도지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각각 '황악산', '괘방령'으로 변경했다.
이밖에도 자연마을과 해수욕장의 명칭은 해당 지역주민의 의견을 존중해 결정했다.
영주시에 소재한 자연마을 '고사동'이 말라 죽는다는 의미의 동음이의어가 연상되므로 '오동마을'을 사용하고 싶다는 마을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명을 변경했고, 포항시에 소재한 '북부해수욕장'을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명칭으로 공식화 하고 싶다는 지역 주민의 의견에 따라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지명을 제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일제식 지명이나 정비대상 지명을 꾸준히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