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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휴먼재단-연세사랑병원,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 후원 협약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3-06-17 11:30


◇산악인 엄홍길 대장(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왼쪽 세번째), 줄기세포 치료 환우들과 함께 산행을 하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받지 못 했던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한 후원 캠페인이 진행된다. 엄홍길 휴먼재단은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과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카티스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 내 위치한 연골이 손상되어 뼈와 뼈가 서로 맞닿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아무리 손상되어도 통증을 느끼기 어렵다. 연골이 손상되어 뼈와 뼈가 서로 맞닿게 될 때, 그제서야 통증을 느낀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인공관절 수술', '줄기세포 치료' 두 가지가 꼽힌다.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 대부분이 손상되었을 때인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본래 자신의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원리다.

줄기세포 치료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 시행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관절을 인공으로 바꿔버리는 인공관절 수술과 달리 줄기세포 치료의 경우에는 '연골 재생'이 주요 골자다.

줄기세포 치료에 이용되는 줄기세포는 성인의 '골수', '제대혈(탯줄 혈액)', '지방' 등에서 채취가 가능하다. 줄기세포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통증을 감수해야 했던 초·중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줄기세포 치료의 경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엄홍길 휴먼재단은 이러한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연세사랑병원과 카티스템 후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엄홍길휴먼재단은 이번 후원을 주관하며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대상자 접수를 받는다. 파트너인 연세사랑병원 측은 이에 따른 의료서비스를 후원하게 된다. 후원 대상자는 저소득층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다.

엄홍길휴먼재단은 국내외 청소년 교육 사업 및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5월 28일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설립한 재단이다.

연세사랑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관절 전문병원이다. 연세사랑병원은 2012년 엄홍길 대장을 홍보대사로 임명, 환자들의 관절 건강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고용곤 병원장, 엄홍길 대장이 무릎 관절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함께 청계산 등반에 나서기도 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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