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외식업계의 '1인 마케팅'이 활발하다. 매장을 혼자 찾는 1인 고객을 겨냥해 용량은 알차게 채우면서 1인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도록 구성된 '1인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국내 1인 가구의 증가와 혼자 밥 먹는 문화 확산 등으로 인한 소비 패턴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혼자 온 고객이 대접 받는 시대! 외식업계, 1인 메뉴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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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보쌈에서는 혼자 매장을 찾는 고객을 위해 놀부정식과 흥부정식을 선보이고 있다. 소?중?대 크기로 여럿이서 즐길 수 있었던 보쌈을 1인분으로 구성해 가격과 양도 가격도 부담을 덜었다. 담백한 수육과 유산균 보쌈김치, 찌개로 구성된 놀부정식과 흥부정식은 혼자서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실속만점 점심 메뉴로 각광 받고 있다. 정식 가격은 각각 10000원, 8000원에 즐길 수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업계 최초 1인용 피자를 선보였던 한국 피자헛은 최근 실속 점심 메뉴 스마트 런치를 리뉴얼하고 미니 사이즈의 '치즈 듬뿍 피자' 4종을 새롭게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사람이 한 판씩 먹기 적당한 사이즈로 구성된 것이 특징으로 뉴욕 페퍼로니, 시카고 치킨, 달라스 콤보, 보스턴 베이컨체다 4종이다. 치즈듬뿍피자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5 시까지 피자헛 레스토랑 매장에서 6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혼자 카페를 찾은 고객을 겨냥해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는 등 업계의 1인 고객 잡기 노력이 활발하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기존에 판매하던 디저트의 절반크기인 하프브레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하프브레드는 커피와 곁들여 즐기면 더욱 맛있는 디저트 메뉴로, 혼자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디저트나 식사대용으로도 즐겨 찾는 메뉴다. 구성은 메이플 카라멜 브레드, 메이플 초코 브레드와 고소한 맛의 갈릭치즈 브레드 3종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던킨도너츠는 '미니도넛 세트'로 1인 고객을 공략하고 나섰다. 다양한 컬러의 아이싱으로 장식한 미니 사이즈의 도넛을 세트로 구성해 혼자서도 한번에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작은 크기가 칼로리 걱정도 덜어줘 여성 고객들에게도 인기다. 세트 구성은 미니도넛 4개, 6개, 12개의 3가지로 구성돼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