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대위가드 렌털정수기 소비자피해 최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6-13 14:41


렌털업체의 허술한 정수기 관리 등으로 위생상 피해를 겪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0년~2012년) 접수된 렌탈 정수기 소비자피해는 총 411건에 이르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3년 1/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8.4%나 증가했다.

피해 411건의 유형을 살펴보면, 정수기 '관리부실로 인한 위생문제'가 33.1%(136건)로 가장 많았다. 사업자가 필터교환 등 정기적인 관리를 소홀히 해 정수기 내에 곰팡이와 물이끼가 발생하고 벌레가 유입되는 등 위생 문제가 발생했지만, 정작 사업자는 꼬박꼬박 렌털료를 인출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밖에 계약해지 시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계약내용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등 '계약관련' 피해가 31.4%(129건)였고, '제품 및 설치상 하자'가 19.2%(79건)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 1만대 당 소비자피해 건수가 많은 상위 10개 업체를 비교한 결과, 현대위가드(6.9건)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한샘이펙스(5.0건), 제일아쿠아(4.3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점유율 상위 업체 중에는 청호나이스가 2.3건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계약 시 청소 및 필터교환 등 정기적인 관리와 관련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렌털기간과 임대료 등 기본 내용 및 특약 사항 등을 반드시 계약서에 기재하며 계약기간이 완료되는 시점에 자동이체내역 및 계약내용 변경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2012년도 피해다발 렌털정수기 업체. 표 제공=한국소비자원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