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이 가장 많이 터질 때는 언제?'
배당이 자주 발생하는 경주는 상위군(1~2군) 단거리와 하위군(5~6군) 1800m 경주였다. 상위군 경주마를 대상으로 2년간 총 45회 개최된 단거리(1200~1400m) 경주에서 고배당은 13회(29%)였다. 하위군 경주마들이 출전한 1800m 경주는 더욱 심해 총 23회 중 35%인 8차례 고배당을 기록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97회로 일요일(172회)보다 많이 발생했다. 이밖에 경주마가 많이 출전한 경주일수록 고배당 경주마가 속출했다. 13두 이상 출전한 566회 경주중 73회가 고배당일 정도로 이변이 많았다. 경주격에 따라서는 대상경주에서, 날씨별로는 예상과 달리 맑은 날씨와 건조한 주로에서 고배당이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마공원 핸디캡퍼 김병재 차장은 "처음 경마를 접하게 되는 초보자들은 경주마가 '간다' '안간다' 등의 루머인 '소스'를 접하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문이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고 가치투자를 해야 하는 것처럼 경주마에 대한 눈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마에서 100배 이상 고배당은 겨울철과 토요일에 많이 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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