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특허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이 미국 소비자 단체와 이동통신사라는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
포스 페이턴츠에 따르면 성명의 대부분이 삼성의 시장 점유율을 강조하며 수입 금지를 반대하거나 소비자 보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또 애플이 침해를 주장한 특허인 '둥근 모서리 디자인'이 틀렸다는 삼성측의 입장도 담겨있다.
포스 페이턴츠 운영자인 플로리안 뮐러는 "일부 성명은 (삼성 제품의) 수입 금지 조치의 영향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세관이 특허 침해 범위를 벗어난 삼성의 대체제품(Work Around)을 실수로 단속하지 않도록 과도 기간을 부여하거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성명을 제출한 곳은 미 이동통신 그룹 연합(ACG)과 팅 와이어리스, 레볼 와이어리스 등 소규모 이통사와 헬스케어 단체, 납세자 보호 연맹(The Taxpayers Protction Alliance) 등 소비자 단체 들이다.
ITC는 지난 5일 삼성전자 제소건에 대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일부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결정을 내리며 삼성전자에 유리한 결론을 내렸다. 반대로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오는 8월1일 최종 판결을 내릴 계획이다. 한편, 삼성측은 애플과의 소송에 대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대처할 방침이며 먼저 협상에 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