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플랜트 핵심설비인 원심식 가스압축기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제작한 원심식 가스압축기는 회전날개(Impeller)가 고속으로 회전하며 발생하는 원심력을 이용한 것으로, 가로 2.8m, 세로 2.6m, 높이 1.8m 크기이며 시간당 1,100톤의 가스를 운송할 수 있다.
원심식 가스압축기는 첨단기술력이 요구되고 대당 가격이 40억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지만, 지금까지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일부 업체가 연간 4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독점해 왔다.
국내 최초로 원심식 가스압축기 제작에 성공한 현대중공업은 향후 제품종류를 확대해 이 분야에서 연간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운전과 성능시험을 마친 1호기는 6월 중 한국가스공사 마산가압장에 납품되어 약 5개월의 설치기간을 거친 뒤 오는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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