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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올초 일본수입 사케 1000여 종류보다 매출 많았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3-06-12 10:30


부산 경성대 양상국 초대 프로모션 현장



시트콤 형식의 청하 스토리 영상 캡쳐



일본사케 열풍이 거세지만 지난 1분기 매출이 국내에 수입되는 1,000여 개의 일본 사케 총 매출보다 롯데주류 '청하' 매출이 더 많았다.

롯데주류는 '청하'의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60만 3500상자(1상자 30입), 총 1천810만병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0%이상 늘어난 수치로 롯데주류에 따르면, 올해 초 폭음하지 않고 술자리를 즐기는 20-30대 고객 성향에 맞춰 개그콘서트 멤버들이 출연한 동영상 광고 론칭, 페이스북 운영 강화 같은 '젊은 마케팅'이 주효해 판매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국에 거주하는 20-30대 남,여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조사에서 한 달 이내에 청하를 마셔본 경험지수가 29.4%에서 36%로 6.6% 포인트 가량 올랐고, 특히 20대 남성의 경우 40%가 한 달 안에 청하를 마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청하'를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꼽은 소비자가 20대에서는 전년보다 3% 포인트, 30대는 6% 포인트 올라 다른 저도주들보다 평균 5~7% 정도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최원석 브랜드 매니저는 "소주, 맥주, 청하로 구분될 정도로 '청하'는 27년 간 사랑 받아 온 우리나라 대표 저도주"라며, "앞으로도 사케에 맞서 젊은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감성 마케팅을 통해 더욱 젊어진 '청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최근 라벨에 '맑고 깨끗한'이라는 문구를 넣어 제품 속성을 강조하고; 푸른색으로 분위기를 산뜻하게 리뉴얼을 마친 '청하'로 젊은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젊은 술'이 될 수 있도록 페이스북 콘텐츠 강화, 온라인 이벤트 개최 등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단일 브랜드로 올해 매출 4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1986년 출시돼 27년 동안 국내 저도주 시장의 강자였던 '청하'는 지난 해 3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6.2% 성장하며 침체된 저도주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롯데주류는 올해 초부터 20-30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개콘 멤버 허경환, 김지민, 양상국이 '폭음하지 않는 기분 좋은 술자리를 만들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술자리 캠페인' 광고, 시트콤 형식의 스토리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친근감을 높여 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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