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초여름 충남 서천으로 떠나는 맛있는 에코기행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3-06-04 19:16


초여름 쾌적한 자연 속에 오감만족의 여정을 즐길만한 여행지가 있다. '생태 수도'를 지향하는 충남 서천이 바로 그곳이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넓은 갯벌,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금강하구둑, 영화 'JSA' 촬영지 신성리 갈대밭, 천연기념물의 서식지 유부도 등 서천은 진귀한 생태자원의 보고에 다름없다. 여기에 국내 최고 수준의 생태연구학습장 '국립생태원'까지 갖추고 있으니 한 번의 발품으로 흡족한 에코 기행의 진수를 맛볼 수가 있다. 그 뿐인가. 이즈음 서천에서는 신나는 축제마당도 펼쳐진다. 백옥처럼 우아한 한산모시, 그 진가를 체험할 수 있는 '한산모시문화제', 계절의 진미 '자연산 광어-도미축제', '꼴갑(꼴뚜기-갑오징어)축제'도 함께 이어진다.
서천=글·사진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서천군 마서면에 자리한 세계적 수준의 국립생태원은 생태수도 서천의 상징에 다름없다. 올 가을 정식 오픈을 앞두고 내방객을 받고 있는 국립생태원에서는 열대관, 사막관, 습지생태원 등 살아있는 지구의 생태계를 접할 수 있다.
◆생태기행 1번지 '서천'

서천국립생태원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 자리한 국립생태원은 생태수도 서천의 상징에 다름없다. 지난 2007년 서천의 장항 갯벌을 보전하기위해 장항국가산업단지의 대안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이제는 서천군 최고의 관광코스로 떠올랐다. 규모도 매머드급이다. 99만 8000㎡의 부지에 열대관, 사막관, 습지생태원 등 한반도는 물론 지구촌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접할 수가 있어 근사한 에코기행의 적지가 되고 있다. 오는 10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내방객을 받고 있는 국립생태원에서는 현재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변화 및 적응 연구, 생물종 확보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구촌의 기후대를 즐긴다 '에코리움'


에코리움
서천국립생태원의 대표 시설물이다. 외관 또한 서천의 지세를 형상화한 것으로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2만1932㎡ 규모로 건립된 에코리움은 높이가 12~35m에 이르는 온실 5곳에서 전 세계 모든 기후의 동식물을 두루 전시한 세계 최초의 시설이다. 온실 규모로는 영국 에덴프로젝트(2만3000㎡) 다음으로 큰 면적과 높이를 자랑한다. 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창틀에 온수를 흘려 온실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열대관
우선 '제1상설주제전시관'에서는 다양한 기후대의 동식물을 만날 수가 있다. '열대관'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중남미지역의 열대우림을 재현한 생태환경공간으로 무성한 정글속을 탐방하는 기분이다. 핑크빛 바나나 등 45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나일악어 등 150여 종의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어 만나는 사막관에서는 남아프리카 나미브를 비롯한 모하비, 소노라, 마다가스카르 등 대표 사막기후대의 생태환경을 재현하고 있다. 바오밥나무, 450여 종의 선인장, 9종의 파충류 등이 사막기후에서 살고 있다. 지중해관도 볼만하다. 유럽지중해, 북미캘리포니아, 카나리 등 지중해성 기후의 생태환경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특히 온대관에서는 한반도의 대표적 난온대림인 제주도의 생태환경 곶자왈 등을 재현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극지관의 펭귄
더위가 불쑥 찾아든 요즘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극지관'이다. 툰드라, 타이가 기후대 및 남극, 북극의 생태환경을 재현하고 있어 영하의 기온에서 시원한 에코기행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제2상설주제전시관에서는 생태계의 혜택과 난개발에 의한 생태계의 파괴와 위기의 도래를 주제로 한 전시공간이 펼쳐져 경각심을 더한다. 영상관에서는 2D, 4D애니메이션과 극영화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기획전시관에서는 생명의 근원인 '물'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탐방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야외공간

국립생태원의 진가는 야외 생태공원에도 있다. 우리나라의 숲과 습지는 물론, 백두산, 한라산 등 고산생태원에 자생하는 진귀한 식물들을 만날 수가 있다. 금구리구역에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연못생태계를 재현한 금구리못, 습지체험장, 습지생태원 등이 있으며, 못에는 희귀한 금개구리, 흰빰겸둥오리 등이 살고 있다. 특히 금구리구역의 대표 격인 용화실못에는 우리나라 수변을 대표하는 버드나무, 갈대, 부름, 마름과 같은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다양한 새들의 안식처로 꼬마물떼새, 삑삑도요, 쇠백로, 왜가리, 청둥오리, 원앙 등을 만날 수가 있다. 용화실못은 국립생태원이 이곳에 들어서기 120년 전부터 농수를 대던 용화실방죽으로, 국립생태원이 자리 잡는 배경이 되었다.

아울러 나저어못은 우리나라의 연못 생태계의모습을 재현한 곳으로, 논과 작은 웅덩이로 이루어진 곳에 주변 산으로부터 내려오는 물이 모이는 연못이다. 두루미, 황새 등 멸종위기 조류가 야생 복귀 전 적응훈련을 받는다.

이밖에도 하다람구역에는 우리나라의 기후대별 산림식생을재현한 한반도숲, 고산생태원, 아이들의 놀이터 , 쉼터, 편의점 등을 갖추고 있다. 고대륙구역에는 국내에서 서식하는 노루, 고라니 등의 생태를 관찰할 수가 있다.

국립생태원 양호제 사무관은 "국립생태원의 시설들은 이용자가 직접 체험을 통해 느끼고, 생각하고 배움형 체험시설이자 전시-연구 통합 운영시설"이라고 설명한다.

※이용팁=위 치: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223-3번지, 문의(041-950-5339). 이용은 홈페이지( http://ecoplex.go.kr)를 통해 예약한 경우 가능하며,정식 개원 전까지는 화, 목, 토요일 만 관람이 가능하다.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 갈대밭& 탐조명소

200리 해안과 큰강(금강)을 끼고 있는 서천은 유독 갈대습지가 많다. 이중 금강하구둑 언저리에 자리한 신성리갈대밭은 국내 대표적 갈대밭으로 자연학습장이자, 촬영의 명소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도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은 폭 200m, 길이 1km, 면적이 19만8000㎡에 이를 만큼 광활하다. 금강 하구둑이 건설되기 이전에는 이 보다 훨씬 넓었다.

어른 키만큼 훌쩍 자란 초록의 갈대가 넘실대는 신성리에는 갈대밭 탐방 루트가 만들어져 호젓한 갈밭기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즈음 신성리 갈대밭 둔덕에 핀 하얀 사스타데이지는 초록의 물결 속에 하얀 자태가 더 돋보인다.

금강하구철새도래지는 겨울이면 고니와 청둥오리, 검은머리물떼새 등 다양한 철새들이 찾는 곳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를비롯해 희귀 철새들을 만날 수가 있다.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금강하구 일원을 찾으면 된다.

마량동백나무숲

서해안 대표 일몰 명소로 500여 년 수령의 동백나무가 밀생하는 곳이다.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마량동백나무숲은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선홍빛 동백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절정을 이룬다.


해당화가 핀 춘장대 해수욕장
춘장대해수욕장

서천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고운 모랫길이 부챗살처럼 광활하게 펼쳐져 사철 각광받는 해변이다. 이즈음엔 고운 해당화가 피어올라 운치를 더한다.

◆축제와 함께하는 미식기행

서천은 미식기행지로 제격이다. 봄이면 주꾸미-도다리, 오뉴월엔 싱싱한 광어와 도미, 그리고 꼴두기 갑오징어가 곧잘 잡힌다. 그뿐인가 초가을부터는 고소한 전어와 꽃게, 그리고 한겨울엔 육질이 부드러운 숭어가 풍성한 맛기행을 보장해준다.

대표적 문화재활용축제 '한산모시문화제'

서천은 모시의 고장이다. 예로부터 왕의 진상품으로 유명한 한산모시의 생산지가 바로 서천이다. 한산모시는 백제시대 한 노인의 현몽으로 모시풀을 발견한 이래 1500여 년 동안 우리의 전통미를 상징하는 여름 옷감으로 이어져 온 명물이다. 서천군 한산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한산모시는 백옥처럼 희고 우아한 게 특징이다. 특히 잠자리 날개처럼 섬세하고 가늘어 여름철 옷감으로는 으뜸으로 친다. 서천에서는 해마다 여름의 초입 한산모시의 진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산모시문화제를 펼친다. 올해로 24회째. '세계유산 한산모시, 불후의 명작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4~6일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산모시짜기 인간문화재 방연옥 선생이 시연을 하고 있다.
6일 한산 모시제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문화제에서는 저산 팔읍 길쌈놀이, 덕타령 및 들풍장 시연, 베틀 경연대회 등이 매일 벌어져 흥취를 더하고 모시 길쌈 체험, 모시손수건물들이기, 모시 천연염색 체험, 모시 차 다도체험 등 전통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갈대로 제작된 자연친화적 축제세트 속에서 태모시길, 모시밭 등 다양한 볼거리와 모시떡, 모시차 등 모시음식 특별전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자연산 광어-도미축제


마량포구의 광어. 솥뚜껑만한 자연산 광어가 지천이다.
이즈음 충남 서천에서는 또 다른 잔치마당이 펼쳐진다. 광어-도미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자연산 광어-도미축제'는 이미 오뉴월 서천의 대표적 미식잔치로 자리 잡았다. 지난25일 부터 서면 마량포구에서 펼쳐진 미식축제는 오는 7일까지 펼쳐지는데, 싱싱-쫄깃한 자연산 광어와 도미를 실컷 맛볼 수 있다.


도미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마량포구 일원에서 맨손 광어잡기 체험, 어린이 낚시체험, 광어도미 머그컵 페인팅 체험, 깜짝 경매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꼴뚜기-갑오징어 '꼴갑축제'

꼴뚜기와 갑오징어를 주제로 한 '제5회 장항항 수산물 꼴갑 축제'가 9일까지 충남 서천군 장항항 물양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꼴뚜기
서천군 어민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꼴뚜기와 갑오징어 등 싱싱한 수산물 시식행사와 함께 먹거리촌이 운영되고 김, 멸치 등 지역 특산품 직거래장터도 마련 돼있다.


갑오징어회
◆여행메모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서천IC~한산모시관~신성리 갈대밭/ 국립생태원


광어회
맛집=홍원항에는 전망좋은 횟집이 있다. '너뱅이등대횟집'이 그곳으로 멋진 풍광속에 광어회, 도미회 등 싱싱한 해물을 맛볼 수 있어 인기다.


도미회
광어회가 4만 5000~12만 원(2~4인 기준), 도미회(5만~13만원)으로 기본안주(스끼다시)의 유무에 따라 가격차가 있다. (041)951-7870



인터뷰=나소열 서천 군수


나소열 서천군수
생태도시 서천의 또 다른 인상은 군청에서도 받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요즘 보기 드문 낡은 청사는 작고 아담했다. 네댓 평 남짓 한 청사의 로비며, 2층에 자리한 군수실 또한 작고 소탈했다. 때마침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파탄을 우려하는 뉴스에, 일부 지자체가 호화청사 등을 짓느라 수천억 원이 넘는 빚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터였기에 더 같하게 다가왔다.

-청사가 마치 시대극 세트장처럼 옛정취가 느껴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민들에게 부담되지 않게 하려했고, 군민의 행복한 삶을 먼저 살피다 보니 '소탈하고 실속 있다'는 칭찬까지 받게 되네요. 실제 이곳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야 불편한 점이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매사 우선순위라는 게 있고, 아직은 쓸 만한 시설들이라는 것이죠. 새 것, 큰 것만이 능사는 아니고요. 그래도 주민들을 위한 시설들은 좋습니다(웃음).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를 추구하는 고장답게 곳곳에서 그 흔적을 만날 수 있던데요. 금강변 제방의 흙길 자전거도로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는 실제 우리 주변의 나무 한 그루도 소중히 다루고 있습니다. 길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전거 도로는 반드시 아스콘, 우레탄 등을 써서 포장해야 하는 법은 없잖습니까. 금강변 흙길은 그런 차원에서 마사토를 깔았습니다. 흙길의 여유로움, 흙길에서 타는 자전거의 묘미도 아주 같하거든요. 다른 지방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을 우리 주민과 내방객들이 느끼고 누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천군의 발전전략으로 '어매니티(Amenity) 서천'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던데요.

'어매니티 서천'은 말 그대로 쾌적하고 풍요롭고 사랑스러운 서천을 만들어내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잘 활용-보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개발정책을 모색하던 중 추진하게 됐습니다. 단선적이고 양적인 척도에만 치우친 기존의 발전전략과는 다릅니다. 양적으로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의 삶의 질은 개선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리 주민들이 진정 '쾌적함'을 맛보며 추구할 수 있는 발전의 길을 찾자는 것입니다.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까?

상당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 생태산업단지라는 3가지의 굵직한 사업도 유치하게 됐습니다. 지난 2007년 6월에 정부와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이들 미래생태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일련의 성과가 빛을 발하면서 군의 지명도도 높아졌습니다. 2002년까지만 해도 충남도의 변방지역이었던 서천이 이제는 232개 기초지자체 중 행정종합평가 1위를 차지하는 자치단체로 성장했습니다.

-'국립생태원' 유치로 서천이 명실 공히 '생태관광의 메카'가 되었다는 평도 받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성장 동력을 우리가 마련해냈다는 것입니다. 갯벌을 매립하는 산업공단 사업이 환경 파괴적이고 미래 대안적이지 못하다는 정부 입장에 대응해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 '생태산업단지'라는 3가지의 굵직한 대안사업을 우리 힘으로 받아내 2007년 6월에 협약을 맺었습니다.

올 가을 정식 오픈하는 국립생태원은 의미가 큽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세계적 생태산업 연구 관광도시로서 중요한 랜드 마크를 갖게 된 것입니다.

-여행지로서 서천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자연이 살아 있는 고장이라는 점입니다. 아직도 청정 갯벌이 보존돼 있고, 바다가 있고, 아름다운 금강이 흐릅니다. 너른 들판과 야트막한 산은 편안한 안식처로 더할 나위 없는 설정입니다. 추진 중인 금강의 해수유통이 현실화 되면 기수역 복원으로 장어, 참게, 위어 등 맛있는 미식거리들도 넘쳐 날 것입니다.

-향후 서천관광, 어떻게 이끌 겁니까?

단순히 먹고 마시고 노는 소비관광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연 속에서 평화와 안식을 찾고 좀 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형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우리가 자연을 소비하는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공존의 대상으로 삼는 자연관광 개념이 우리 서천 관광의 주요한 포인트 입니다. 서천에 오면 안전한 미식거리를 맛볼 수 있고 고향과 같이 편안함이 느껴지는 휴식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거기에 생태연구의 가장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을 연구, 전시할 수 있는 해양생물자원관은 향후 생태도시의 중요한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관광에도 눈을 돌려야겠죠?

세계적 철새도래지, 갯벌과 습지, 세계적 수준의 생태원은 에코기행의 소재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금강하구는 백제문화의 진출입로 구실을 하던 곳으로 일본인관광객에게는 백제루트 관광도 좋은 테마가 됩니다. 중국도 서해안권으로 가깝고요.

-올 여름 서천의 여행지를 추천해주시죠?

춘장대 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고운 모래밭 뒤로 송림에 아카시아나무가 어우러진 해수욕장이 압권입니다. 미국 교포가 춘장대를 찾아서는 "마이애미보다 더 아름답다"고 극찬을 하더라고요. 자연에 묻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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