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여성들 중에서 처진 가슴으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가슴이 처지는 현상은 일반적인 노화현상 외에 모유수유 후나 극심한 다이어트 후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한 번 처진 가슴은 원래대로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각의 원인에 따른 예방법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일단 노화로 인한 경우는 젊을 적부터 꾸준한 근력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출산 후 모유수유 후에는 구부정한 자세 등을 피하고 단유는 갑자기 진행하는 것보다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심하게 처지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
또 젊은 여성들이 무작정 체중을 빼기 위해 계획성없이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유방 내 세포의 크기가 감소해 볼륨이 줄고, 바깥 피부는 탄력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는 운동과 병행해 탄력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고 서서히 한달에 1.5㎏ 한도 내에서 감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단 처지고 피부가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처진 가슴 교정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때 수술법은 처짐 정도에 따라 다른 수술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상담 받는 것이 좋다.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처진 가슴 교정술에 대해 "경미한 경우는 일반적인 가슴확대수술로도 처짐 교정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가슴 밑선 높이 혹은 그 이하로 유두가 쳐진 경우에는 처진 가슴 교정술이 필요하며 이때는 유륜 절개 또는 유륜 및 수직절개를 통한 수술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륜 절개로 수술을 하게 되면 유륜 테두리에 흉터가 남기 때문에 눈에 덜 띄는 장점이 있지만 처짐 교정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처짐의 정도가 심할 때는 수직절개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가슴의 아래쪽 조직을 가슴 위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늘어져 있는 아래쪽 조직을 조여 주는 방법으로,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흉터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제거가 가능하다.
선상훈 원장은 "요즘은 가슴 처짐을 교정함과 동시에 보형물을 이용해서 확대술도 같이 시행해 만족도를 높이는 여성들이 많다. 이는 두 가지 수술이 복합되기 때문에 가슴성형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이기도 하므로 반드시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시술 받을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