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권위의 제24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가 경마팬들의 기대속에 팡파레를 울린다.
이번경주 최대 관심사는 경주마 생산자이자 최대 법인 마주인 라온레저(회장 손천수)가 소유한 '필소굿'과 '라온빅토리'의 흥미로운 집안싸움이다. 아울러 한국경마 첫 여성조교사인 이신영 감독(필소굿)과 1100승의 위업을 달성한 신우철 감독(라온빅토리)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제주 라온골프클럽을 비롯해 라온승마클럽, 경주마 육성을 위한 라온 목장, 말 테마파크인 더마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는 라온레저(회장 손천수)는 2008년 법인마주로 시작해 블루핀, 라온스피드 등 뛰어난 경주마들을 배출해왔다.
경쟁자인 '라온빅토리'(추입)를 감안해 이보다는 앞선에서 빠른 전개를 펼칠 전망. 질주습성은 선입에 가까운 자유형으로 초반 적당한 중위권 출발을 보인 뒤 마지막 결승선에서 뒷심을 발휘하는 선입형 경주전개다. 여기에 막판 추입 작전 등 게이트 번호에 따라 다양한 작전도 가능하다.
최근 4연승 가도에서 알 수 있듯 가파른 상승세의 '라온빅토리'의 질주 습성 또한 장거리가 더 적합한 추입마라 이번 대회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한다. 최근 57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우승을 기록하는 등 부담능력도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다. 다만 주중에 많은 비가 내려 추입마에겐 다소 불리할 전망이다.
이밖에 '에이스갤러퍼'의 모계 형제인 '로열갤러퍼'(4세 수말, 서범석 감독)와 최근 2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우승1회, 2위 1회)를 기록 중인 '우승복'(4세 수말, 정지은 감독) 등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나선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차세대 국산마 강자의 산실이 되고 있는 제24회 스포츠조선배가 열린다. 지난대회 야전사령부 우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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