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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분석] 제24회스포츠조선배 6월 2일 팡파레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5-30 10:03


전통과 권위의 제24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가 경마팬들의 기대속에 팡파레를 울린다.

다음달 2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서는 국내 첫 해외 원정 우승마인 '필소굿(4세 거세, 이신영 감독)'과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의 신예 '라온빅토리(4세 거세, 신우철 감독)'가 출전해 한층 박진감 넘친 명승부를 기대케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배는 1990년 첫 시행이후 '새벽동자' '내츄럴나인' 등 국산 우수마를 배출하면서 예비 1군마 선정을 위한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국산마 강자대열 합류를 위한 교두보가 될 이번 경주에서는 출사표를 던진 마필 대부분이 성장기의 3세에서 4세의 경주마로 총상금 2억을 놓고 혈전을 벌인다.

이번경주 최대 관심사는 경주마 생산자이자 최대 법인 마주인 라온레저(회장 손천수)가 소유한 '필소굿'과 '라온빅토리'의 흥미로운 집안싸움이다. 아울러 한국경마 첫 여성조교사인 이신영 감독(필소굿)과 1100승의 위업을 달성한 신우철 감독(라온빅토리)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제주 라온골프클럽을 비롯해 라온승마클럽, 경주마 육성을 위한 라온 목장, 말 테마파크인 더마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는 라온레저(회장 손천수)는 2008년 법인마주로 시작해 블루핀, 라온스피드 등 뛰어난 경주마들을 배출해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필소굿'은 직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발바닥 뒤꿈치에 충격흡수 기능을 하는 '제차'가 떨어져 나가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빠른 회복과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출전이 결정됐다.

경쟁자인 '라온빅토리'(추입)를 감안해 이보다는 앞선에서 빠른 전개를 펼칠 전망. 질주습성은 선입에 가까운 자유형으로 초반 적당한 중위권 출발을 보인 뒤 마지막 결승선에서 뒷심을 발휘하는 선입형 경주전개다. 여기에 막판 추입 작전 등 게이트 번호에 따라 다양한 작전도 가능하다.

최근 4연승 가도에서 알 수 있듯 가파른 상승세의 '라온빅토리'의 질주 습성 또한 장거리가 더 적합한 추입마라 이번 대회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한다. 최근 57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우승을 기록하는 등 부담능력도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다. 다만 주중에 많은 비가 내려 추입마에겐 다소 불리할 전망이다.

이밖에 '에이스갤러퍼'의 모계 형제인 '로열갤러퍼'(4세 수말, 서범석 감독)와 최근 2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우승1회, 2위 1회)를 기록 중인 '우승복'(4세 수말, 정지은 감독) 등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나선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차세대 국산마 강자의 산실이 되고 있는 제24회 스포츠조선배가 열린다. 지난대회 야전사령부 우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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