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대형건물은 어디일까?
시는 대학, 병원, 호텔, 백화점, 대기업 등 5개 분야별 에너지다소비 건물 상위 20개소가 신고한 2011년~2012년도 에너지사용량 통계치를 근거로 하였다.
서울시는 전체 에너지소비량(1549만6000TOE)의 22%를 차지하는 에너지다소비건물(354만8000TOE)에 대해 에너지 낭비를 막고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이와 같이 에너지 소비실태를 공개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우선, 대학의 경우 서울 소재 54개 대학 39%인 21개 대학이 에너지다소비건물에 포함될 정도로 호텔, 백화점 등 타 업종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력사용의 경우, 대학은 교육용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일반 건물에 공급되는 일반용 전력비보다 약 22%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는 만큼 자발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이 시급하게 요구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54개 대학 중 단위면적당 에너지소비가 많은 상위 5개 대학은 서울대가 가장 많았고 연세대, 한양대, 동국대, 경희대 순으로 나타났다.
호텔부분은 호텔신라가 단위면적당 에너지소비가 가장 많았고, 그랜드하얏트서울, 조선호텔, 임페리얼 팰리스, JW메리어트호텔 순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부문은 현대백화점 본점이 단위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가장 많았고, 농협유통 양재 하나로클럽, NC백화점 불광점, 현대백화점 코엑스점, 롯데몰 서울역점 순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에너지 소비패턴이 냉·난방 및 조명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에너지 효율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부문은 LG 트윈타워가 1위, 그 뒤로 두산타워, 삼성전자 서초사옥, GS타워, SK빌딩 순으로 단위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많았다.
전력소비량에서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SK빌딩이 19.9%가 증가해 가장 높았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