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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이수영 OCI 회장 불법계좌 운용 시인"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5-22 16:57 | 최종수정 2013-05-22 17:14



비영리 독립 인터넷 언론 매체인 뉴스타파가 버진아일랜드에 재산을 은닉한 한국인 명단 3인의 실명을 공개함에 따라 이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2일 '뉴스타파'측은 "조세피난처에는 이수영 OCI회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조욱래 DSDL 회장과 그 장남 조현강씨 등을 포함한 한국인이 모두 245명으로 드러났다"며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재벌 총수와 총수 일가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말해 예의주시 되고 있다.

'뉴스타파'측은 "보도 이후 이수영 OCI회장 부부는 페이퍼컴퍼니 설립과 자금 운용을 시인했다"며 "이 회장의 자금운용 규모는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버진아일랜드에 'Kapiolani Holdings Inc'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해외금융계좌로 거래한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2007년 3월 15일 'Quick Progress Inverstment Ltd' 설립해 디렉터는 조욱래, 주주는 조욱래·조현강으로 해둔 조욱래 DSDL 회장은 뉴스타파 취재에 대한 답변을 미루거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스타파'측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발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자금 운용이 국세청을 통해 정당히 신고된 것인지, 탈세 목적인지는 불명확하며 철저한 확인 작업을 거쳐 매주 한 두 차례 순차적으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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