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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피난처 한국 재계인사 20여명…재벌 총수 일가도…"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5-22 15:08 | 최종수정 2013-05-22 16:11




비영리 독립 인터넷 언론 매체인 뉴스타파가 "현재까지 확인된 재계 인사는 약 20명"이라고 폭로함에 따라 정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뉴스타파'측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5명의 명단 가운데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재벌 총수와 총수 일가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재계 인사만 약 20명이다"라고 발표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세피난처에 해외법인을 설립한 경우 세금 포탈과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 될 수 있는 만큼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한국인 페이퍼컴퍼니 보유 내역 공개에 따라 향후 역외탈세 조사를 통한 세수 확보에 주력 중인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뉴스타파'측은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은 버진아일랜드에 'RICHMOND FOREST MANAGEMENT LIMITED'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으며,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도 버진아일랜드에 'Kapiolani Holdings Inc'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해외금융계좌 거래를 했다"고 전했다. 또 "조욱래 DSDL 회장과 그 장남 조현강씨 등 4명이 금융계좌를 갖고 있다"며 실명과 그 액수를 공개해 큰 파장을 몰로 올 예정이다.

한편 '뉴스타파'측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해 철저한 확인 작업을 거쳐 매주 한 두 차례 순차적으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공고했다.

이어 우선 1차 명단만 공개한데 대해서는 "나머지 한국인 명단에 대해서도 동명이인 등 철저한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그렇게 확인된 해당 재계 인사들에게도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이유 등에 대한 답변을 듣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현 상태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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