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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폐소생협회, 25일 오후 3시 전국 5개 도시 심폐소생술 플래시몹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5-22 09:55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일반인들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s) 플래시몹 이벤트를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의 5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이 이벤트는 심폐소생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실행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플래시몹으로 보여주는 대중 캠페인이다. 서울 아셈타워광장, 대전역, 광주 유스퀘어광장, 동대구역. 부산역 분수대광장에서 해당 지역의 응급구조학과와 간호학과 대학생들 300여명의 자발적 참여와 서울강남소방서, 광주서부소방서,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등의 협조로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새롭게 선정한 심폐소생술 캐릭터 '쿵쿵맨과 콩콩걸'과 로고송도 선보이게 된다.

CPR의 대중홍보를 위한 '세상을 살리는 캠페인'은 지난해 7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처음 열려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재능기부란 점에서 CPR을 통한 생명살리기 운동으로 확산되며 해마다 이어질 계획이다.

지난 해 행사에서 재능기부로 참여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올해도 함께 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하고 있는데, '소녀시대'의 'Kissing you', '슈퍼주니어'의 'Merry you' 등을 작곡한 이재명 작곡가가 플래시몹의 음악을 맡았고. 뮤지컬 'Notre dame de Paris', 'Cats'에 assistant director, 'Lost garden'에 director를 맡았던 이탈리아계 안무가 Elisa Petrolo 가 안무 자문을 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에 약 2만 명 이상(인구 10만 명당 40 여명)의 국민들이 갑작스런 심정지로 사망하고 있다. 심정지는 60% 이상이 환자의 집에서 일어나며 환자가 심정지로 쓰러지는 상황을 옆에서 누군가가 목격하는 경우도 40%나 된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가족 또는 이웃이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비율은 약 1.4%에 불과하다. 최근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심폐소생술 지침 제정과 전파, 소방방재청 등 관련 기관들의 노력으로 점차 대중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선진국들의 '목격자 심폐 소생술 시도율' 30~6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로 대중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한심폐소생협회 홍보이사인 노태호교수(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는 "심폐소생술은, 멀리 떨어져 있는 의료인보다 희생자의 주변에 있는 일반인이 즉시 시행해야 하는,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이다. 이번 플래시몹 행사는 프로그램도 흥미롭지만, 재미있는 캐릭터와 부르기 쉬운 로고송으로 국민 여러분이 심폐소생술을 더 친숙하게 느껴 많은 관심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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