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잘키운 효자 메뉴, 열 메뉴 안 부럽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5-21 11:15


지금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은 메뉴전쟁 중이다. 브랜드를 대변할 수 있는 '대표 메뉴'가 있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메뉴는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는 메뉴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기도 한다. 열 가지 메뉴 부럽지 않은 효자 메뉴인 셈이다.

치킨매니아의 경우 '새우치킨'이 효자 메뉴다. 새우치킨 하나로 올해의 히트상품,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에 선정될 수 있었다. 새콤달콤하면서 매콤한 강정풍의 치킨인 새우치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현재 당당하게 매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바돔감자탕은 남도묵은지를 사용한 '묵은지 감자탕'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전라남도 도지사가 인증한 묵은지만 사용해, 신뢰감 또한 안겨주고 있다. 20여 년 동안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공수간은 대표 메뉴인 국물 떡복이와 바삭하고 깨끗한 튀김, 왕김밥이 찰떡궁합이다. 인기비결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식재료를 선택하는데 있다. 모든 메뉴를 우려낸 다시국물로 조리하며, 연예인들이 줄서서 먹는 맛 집으로도 유명하다. 배달 전문업체 '해주세요'의 강남지역 부동의 1위 업체로 자리잡았을 정도다.

버들골이야기의 '해산물 모듬'은 바다의 모든 해산물을 접시위에 담아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푸짐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해삼, 멍게, 가리비, 키조개, 낙지 등 다양한 해물을 맛볼 수 있고, 그때그때 바뀌는 정성스러운 데코레이션이 화룡점정이다.

창업전문가들은 "독창적인 메뉴를 얼마나 대중적으로 융화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뉴 개발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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