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SBS 앵커 “뉴스하기 싫은 날” 윤창중에 분노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5-10 18:00



김성준 SBS 8시 뉴스 앵커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의혹과 관련해 트위터에 남긴 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앵커는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뉴스하기도 싫은 날이다. 내가 부끄러워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날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김 앵커는 "성추행이고 뭐고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정상회담과 의회 연설 사이에 나이 어린 인턴 직원과 운전기사를 데리고 술을 먹으러 다녔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질감"이라고 일침을 놓으며 "기사 한 줄 표현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데 프레스센터나 상황실을 비우고 개인행동을?"이라고 윤 전 대변인을 비판하며 분노를 표했다.

김 앵커는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특히 '뉴스하기도 싫은 날'이라는 표현에서 그의 괴로움이 절실하게 드러나 눈길을 끈다.

지난 1991년 SBS에 입사한 김 앵커는 2011년부터 SBS 8시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 앵커는 뉴스를 마무리하는 클로징 멘트로 진정성이 묻어나는 촌철살인 멘트를 많이 남겨 뉴스가 끝남과 동시에 SNS 상에서 두고 회자되기도 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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