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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치즈 나트륨 함량 3배차...동원제품 가장 높아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5-08 12:59


시중에 판매중인 유아용과 어린이용 치즈의 나트륨 함량이 제품별로 3배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치즈 전제품(29종)의 열량·지방·칼슘·나트륨·비타민 등 성분을 분석하고 유고형분 함량과 보존료 등을 시험해 비교·평가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어린이용 치즈에 대한 규격은 따로 없으며 업체들은 일반 치즈에 나트륨을 줄이거나 칼슘과 오메가-3 지방산(DHAㆍEPA) 등을 강화한 제품을 어린이용 치즈로 구분해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어린이용 치즈 29개 제품을 영유아(3세, 25~36개월 미만)용 제품군과 어린이(3~4세 이상)용 제품군으로 나눠 영양성분 함량과 영양섭취기준에 대한 비율을 조사했다.

이와 함께 유고형분·유지방 함량과 보존료를 분석해 규격 적합성을 확인하고 원재료 및 비타민 함량 등 표시실태를 분석했다.

어린이용 치즈 29종을 시험한 결과, 전제품이 유고형분 및 유지방 등 규격에 적합했으며 우유를 원료로 하는 제품 특성에 따라 유단백과 지방 함량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다만 제품에 따라 나트륨과 칼슘 함량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치즈 1회 제공량당 나트륨 함량은 제품에 따라 영유아용 치즈는 3배, 어린이용 치즈는 2.9배 차이가 났다.

특히 1회 제공량당 최대 1일 영양섭취기준의 25.7%에 달하는 나트륨을 함유한 제품도 있었다. 또한 어린이용 치즈 제품군(평균 나트륨 함량 141.3mg)이 영유아용 치즈 제품군(평균 나트륨 함량 101mg)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다소 높았다.


영유아용 치즈 10개 제품은 1회 제공량당 나트륨 60~180mg(유아 1~2세 영양섭취기준의 8.6~25.7%), 칼슘 90~180mg(유아 1~2세 영양섭취기준의 18.0~36.0%)을 함유했다. '상하치즈 유기농 아기치즈(매일유업)'는 나트륨 함량이 60mg으로 가장 적었고 칼슘 함량도 150mg으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유아가 좋아하는 누누(동원데어리푸드)'는 칼슘 함량은 180mg으로 가장 많았지만 '상하치즈 유기농 아기치즈'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3배(180mg) 많았다. 이 제품의 경우 치즈 한 장이면 1∼2세 유아의 나트륨 충분 섭취량(700mg)의 1/4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어린이용 치즈 19개 제품은 1회 제공량당 나트륨 80~230mg(유아 3~5세 영양섭취기준 8.9~25.6%), 칼슘 85~330mg(유아3~5세 영양섭취기준 14.2~55.0%)을 함유했다.

1회 제공량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상하치즈 유기농 어린이 치즈(매일유업)'이고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데니쉬 키즈스틱치즈(동원데어리푸드)'로 조사됐다. '데니쉬 키즈스틱치즈(동원데어리푸드)' 제품은 '상하치즈 유기농 어린이 치즈(매일유업)'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2.9배(230mg) 많았다. 이 경우 치즈 한 장이면 3∼5세 유아의 나트륨 충분 섭취량(900mg)의 1/4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한편,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중 26개 제품은 표시에 관한 규격기준을 준수했지만 '유기농 앙팡 아기치즈 STEP2'·'유기농 앙팡 아기치즈 STEP3'·'유기농 앙팡 아기치즈 STEP4' 등 3개 제품은 비타민B1 함량이 표시치의 80%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표 출처=한국소비자원





표 출처=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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