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국내 서식 진드기에서도 발생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5-02 15:42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사망자를 낸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진드기에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며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됐고, 올 1월 일본에서 최초 사망자가 발생한 뒤 3월 현재 8건 발생에 5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시기(4~11월, 집중발생시기 5~8월)를 맞아 일선 보건소를 통해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하는 시기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국내 인체감염은 확인된 바 없으나 감염된 매개진드기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어, 과거 원인 미규명 유사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의심사례 신고를 위해 의료기관에 진단신고기준을 공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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