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유명 라면블로거가 한국의 매운 라면에 매료돼 화제다. 한스 리네시는 지난해에 이어 최근 '2013년 세계라면 Top 10'을 발표하면서 농심의 '진짜진짜'와 '신라면블랙'을 각각 4위와 8위에 올려 놓았다. 신라면블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Top10에 들었다.
리네시가 꼽은 Top 10 라면에는 한국의 3개 브랜드가 선정되었으며, 나머지는 일본과 인도네시아, 싱가폴이 2개씩, 태국이 1개 브랜드다. 한국의 또다른 브랜드는 팔도 꼬꼬면이며 9위에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한국의 라면은 모두 미국인의 입맛에 맞춘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과 같은 맛"이라며, "한국의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또 하나의 사례"라고 풀이했다. 농심은 진짜진짜와 신라면블랙 등을 지난 2005년 설립된 LA생산법인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LA생산라인을 증설, 생산능력을 기존 4억 4천만개에서 5억 5천만개로 늘렸으며, 이에 따라 농심아메리카의 매출도 지난해 1억 4천만달러에서 44% 증가한 2억달러로 대폭 늘려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