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가 현대백화점 입점 1주년을 맞아 최근 1년간11번가 내 백화점(현대, 아이파크, AK, 대구)전문관에서 거래수량 기준으로 거래품목 1위로 '남성의류'가 꼽혔다고 26일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백화점 전문관 이용 전체고객 중 약 60%가 남성이었다. 편안해 보이면서 격식을 갖춘 캐주얼 정장 브랜드가 특히 인기가 높다. '커스텀멜로우', '지오지아'와 같은 남성 캐주얼 의류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0% 올랐다. 또한, 남성잡화(구두/가방) 매출은 같은 기간 68%나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을 여유있게 돌아보며 이것저것 비교해보는 여성의 구매 패턴과 달리, 구입 품목과 브랜드를 정하면 쇼핑을 빠르게 끝내는 남성에게 '온라인 백화점 전문관'의 특징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백화점에 있는 상품들을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상품을 찾는 습관도 변했다. '바지'나 '남방' 등 품목을 검색하는 대신 'BZT2KC1152'와 같은 상품코드를 검색하는 횟수가 늘은 것. 실제 난수로 표기된 상품코드 검색 건수는 전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 3개월 간 11번가 백화점 전문관에서 거래된 상품 5개 중 1개는 모바일을 통해 구매가 발생됐다. 이는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후, 구입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쇼루밍족'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11번가는 현대백화점 및 Hmall 등이 입점된 '현대전문관' 오픈 1주년을 기념해 5월 2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패션(의류/잡화), 스포츠, 건강용품 등 브랜드 상품을 최대 52% 할인, 판매한다. 코데즈컴바인 청바지와 GAP 인기셔츠는 9000원이다. 루이까또즈 지갑은 11만8100원에 내놓는다. 구매자 전원에게 최대 3000마일리지를 준다. 전문관 내 구매고객 35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프라프치노 키프티콘을 증정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