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입마 대표는 바로 나!'. 서울경마공원의 추입마 4총사가 격돌한다.
출전마필 중 전형적인 장거리 추입마로 1800m에서 적정 거리를 맞아 우승을 노리는 '리얼빅터'와 발군의 추입력이 일품인 '싱그러운아침', 2012년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 우승마 '스피더스', 최근 2연승 기록하며 1군 데뷔전을 치르는 '돌풍강호' 등 국산마 4인방이 주인공들이다.
리얼빅터(6세 수말, 김호 감독)는 지난해 감독 다승랭킹 1위에 빛나는 김호 감독 소속의 경주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촉망받는 국산마 기대주로 평가받았지만, 높은 부담중량에 고전하며 살아나지 못했다.
싱그러운아침(5세 수말, 신삼영 감독) 역시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발군의 추입력이 일품이다. 발동이 걸리면 폭발적인 뒷심으로 언제든지 역전 우승을 일궈내, 우승 후보들에게는 항상 껄끄러운 상대였다. 기복이 심한 모습은 단점, 추입마가 많이 편성된 이번 경주에서 치열한 막판 다툼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가 관건이다.
스피더스(4세 암말, 김점오 감독)는 장거리 경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주마로서 성장기라 할수 있는 4세에 접어든 부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돌풍강호(4세 수말, 김양선 감독)는 리딩사이어 5회에 빛나는 씨수말 '디디미'의 자마로 지난해 삼관경주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 때문에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순발력 있는 초반 전개가 돋보이며 강한 경쟁심을 가지고 있는 근성 있는 마필이라는 평가다. 1400m 이하 단거리가 최상이지만 1800m을 맞아 1군에서의 활약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추입마 4마리가 대격돌한다. 우승후보 리얼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