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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에 좋은 레시피는?…고대 임도선 교수 '3저 밥상' 발간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4-24 17:28



고려대병원 심혈관센터 임도선(53) 교수가 짠맛과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현대인과 음식 조절이 필요한 심장병 환자들을 위해 '3低(저) 밥상'( 그리고책)을 출간했다.

20년 이상 심장병을 치료해온 심혈관질환 권위자인 임 교수가 식품영양학과 교수, 영양사, 흉통크리닉 코디네이터 그리고 음식전문가와 팀을 이루어 펴낸 책이다.

임 교수는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고, 질병 예방과 치료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그 접근 방법이 제시되지는 않고 있다. 그래서 심장병 환자와 일반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썼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버드대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10명중 9명 꼴로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하고 있어, 2010년 한 해에만 230만명이 심장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 위암 등을 악화시킨다. 또한 고지방식을 많이 먹으면 혈전이 생기고 혈관이 막혀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고칼로리 음식도 금물이다. 책의 제목을 '3低(저) 밥상'이라고 지은 이유다.

3저 밥상이란 저나트륨, 저지방, 저칼로리로 만들어진 식단을 의미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을 주로 섭취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병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책의 구성도 '건강식(式)'으로 만들어 졌다. ▲건강식을 집에서 차리는 노하우 ▲심장에 좋은 일주일 밥상 ▲저나트륨 국물요리 ▲저칼로리 반찬 ▲저지방 샐러드 ▲건강하게 차려 외식처럼 즐기는 일품요리 등 6장으로 꾸몄다.

또 '음식건강 코멘트'도 곁들여져 있다. 음식별 건강정보를 설명해 독자들이 음식을 '알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밖에 염분을 낮추고 맛을 살리는 양념 비법, 잘못 알려진 식생활 정보, 가족력이 중요한 심혈관 질환 환자와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보약밥상 등 실질적이고 정확하게 집어내는 건강식 노하우도 제공하고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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