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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자립형 농촌마을 조성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4-22 15:13


LG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자 유엔이 정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 주민들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희망의 물꼬'를 텄다.

LG는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 희망마을」 사업을 본격 전개키로 하고, 첫 단계로 16일 에티오피아 센터파 지역 구타마을에서 '마을공동우물'을 준공했다.

「LG 희망마을」 대상지인 구타마을은 현재 138가구, 76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기와 식수가 부족해 외부 지원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에티오피아의 대표적 낙후 지역이다.

LG는 이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마을 인프라 개선 ▲시범농장 조성 ▲마을지도자 육성 등을 적극 지원하며, 이를 통해 가구별 월 소득 50% 증대 및 자치활동 활성화 등 주민들이 자립 역량을 키우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LG연암학원이 운영하는 천안연암대학의 학생 봉사단이 참여해 특화작물 재배 및 가축 사육 등을 교육하며, LG의 태양광 발전 시설과 기술이 적용되어 마을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LG는 이번 활동을 통해 기아와 질병 등 에티오피아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한국의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희망마을」 대상 지역도 인근 마을로 점차 확대해 수혜 인원을 3년 내 7만 5천여명까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에티오피아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사회공헌활동을 전담하는 현지 지사를 신설했다.


또한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 전자계열기업 노조위원장 10여명도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LG 희망마을」을 방문해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Union Social Responsibility) 활동 전개방안을 모색했다.

USR 활동이란 노동조합이 기업시민,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노조 활동으로, 지난 '10년 1월 LG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선포한 바 있다.

◇「LG 희망마을」 조성과 함께 「LG 희망직업학교」 설립 및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등도 진행

「LG 희망마을」 사업은 에티오피아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G 희망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LG는 이번 「LG 희망마을」 조성과 함께 「LG 희망직업학교」도 설립할 예정이며, 지난해부터 실시한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은 확대 시행한다.

오는 9월 국제협력단 코이카(KOICA)와 함께 「LG 희망 직업학교」를 설립해 2년간 100여명의 젊은이들에게 전자제품 수리 등 직업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은 올해 70여명을 추가, 총 130여명에게 임직원 일대일 후원 방식으로 3년간 고등학교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생 중 우수 학생은 LG전자와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직업교육 및 LG전자 실습생 채용의 기회도 제공된다.

김영기 LG CSR팀 부사장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일방적 시혜성 지원이 아니라 자립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LG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에티오피아에 LG의 '사랑'을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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