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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2년간 극비리에 준비한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을 내놨다. 18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시연회를 열었다. 베가 아이언을 직접 보고, 만져 보고, 구동시켜 봤다.
메탈 테두리는 생갭다 깔끔했다. 금속이 주는 뭔가 단단하고 강하고 차가운 이미지와 깔끔함이 돋보였다. 일체형 메탈 테두리는 세계 최초. 메탈 테두리를 안테나로 사용해 수신률을 높인 것도 눈에 띄었다. 발표회에서는 1000번의 마모 실험을 통해 타사 스마트폰(삼성 갤럭시S3, LG 옵티머스G, 아이폰4 등) 과의 직접적인 내구성 비교를 해 눈길을 끌었다. 팬택은 이해를 돕기위한 화면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나 내구성, 강도, 속도, 밝기, 전력 소모 등에서 모두 1등이었다.
양방향 LED는 단말기를 뒤집어 놓은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전화, 메시지, SNS, 배터리 상태 등을 7가지 불빛(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으로 표시한다. 기존 LCD 대비 5% 더 밝고 선명해진 화질과 베젤 크기를 대폭 줄인 화면은 인상적이었다. 세계 최초로 탑재된 5인치 High Bright 인셀(In-cell) 디스플레이는 빛 투과율을 94%까지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베가 아이언은 HD급 화질이다. 풀 HD급은 아니다. 하지만 신기술을 적용한 탓인지 눈에 보기에도 밝기는 탁월했다. 다만 인터넷이나 문서 등을 볼 때는 역시 풀HD인 최신 폰에 비해서 해상도가 떨어짐을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영화를 볼때는 화질 차이는 느낄 수 없었다. 베젤은 좌우 폭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하지만 테두리의 메탈 때문인지 약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두께는 8.8mm였고, 무게는 153g 수준으로 적당했다. 풀HD 화면을 버리고, 배터리와 구동능력 효율성을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
스텝이 구동한 음성인식 작동은 수준급이었다. 구동과 기능 이동 등 웬만한 것은 말로 다 할 수 있었다. 인식률도 기대 이상이었다. 주위가 꽤 시끄러웠는데도 인식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여기에 인텔리전트 카메라, 시선인식 등 고급기능도 다수 포함됐다. 문제는 가격. 몇 주 안으로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가격을 책정하겠단다. 출시는 4월말이나 5월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