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날씨가 변덕이 심하지만 4월이 되면서 바빠지는 곳이 있다.
바로 골프장이다. 스크린골프의 보급화가 빠르게 진행 되면서 국내 골프 인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스크린골프 이용인구는 186만 명으로 2008년 63만 명에서 세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골프장 방문 인구역시 2008년 109만 명에서 지난해 146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필드에서 홍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시장이 식품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된 것이다.
정관장에서는 지난해 출시 한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골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홍삼을 자주 섭취한다는 사실에 착안한 인삼공사는 고객센터의 접수내용을 분석한 결과 휴대용 홍삼에 대한 니즈를 발견하고,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높은 휴대성으로 골프 시즌과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3월부터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주일에 2000세트 정도 판매되던 것이 올 4월에는 2600세트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스틱 포장으로 라운딩을 돌면서 홍삼 농축액을 섭취 할 수 있어 운동기능에 도움을 받으려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 된다. 최근에 홍천의 힐드로사이CC 등 골프장에서도 VIP고객 관리용으로 대량 구매도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 '골프용 홍삼'이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인삼공사는 내다봤다.
■ 홍삼정 에브리타임, 봉밀절편 등 필드에서 인기
뿐만 아니라 정관장의 '봉밀절편' 역시 골프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으로, 국산 벌꿀에 절인 홍삼 절편을 씹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라는 운동 특성상 긴 라운딩 시간동안 경쟁심리 등으로 긴장감이 높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씹어 먹을 수 있는 홍삼으로 골프장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통한다.
KGC인삼공사 브랜드실의 김윤태 팀장은 "홍삼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집중력과 파워 등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 홍삼 제품의 골프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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