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빅 이벤트인 특선급 대상 경주(스포츠동아배)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올들어 3번째 펼쳐지는 이번 대상 경주에는 최고의 경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빅게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전문가들은 인치환 선수를 1순위로 꼽고 있다. 경륜 강자들 역시 같은 답변이다.
인치환의 장기는 강력한 선행을 트레이드마크로 폭발적인 젖히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최근에는 경주 운영과 몸싸움 능력까지 겸비하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치환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이 바로 라이벌 세력의 협공 견제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이명현의 입장에서는 친분세력들의 도움을 적극 이용해 인치환 타도를 외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전성기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박병하는 이명현이나 인치환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그와 함께 훈련하고 있는 황순철은 "박병하의 현재 기량이라면 인치환이나 이명현 선수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박병하가 주특기인 젖히기 타이밍을 완벽하게 잡아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인치환과 인천벨로드롬에서 자주 만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최순영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대상 경주에서 인치환과 적극적인 협공에 나서며 3위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치환의 전면이나 후위 모두 작전이 가능해, 이명현이나 박병하에게는 껄끄러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최근 펼쳐지는 빅게임의 경우 어느 선수의 협공 세력이 결승에 다수 오르느냐에 따라 경주 양상이나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인치환의 기세가 좋다 할지라도 협공 세력의 수에서 밀릴 경우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인치환 ◇이명현 ◇박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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