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를 통한 동영상 소비가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 패턴에 따른 동영상 소비 형태에 관한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팀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동영상 소비 형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어도비는 각종 미디어 웹사이트에서 2012년에 공개된 동영상 1,960억 개를 수집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시청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고, 모바일 기기 중에서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성격에 따라 사용 패턴에 차이가 나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형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간 사용 패턴을 봤을 때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은 대체로 요일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태블릿 사용자는 주말에 더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휴대성과 기기를 주로 사용하는 공간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을 대체로 집 밖에서 사용하는 것과 달리 태블릿은 집에서 사용할 때가 많았고 스마트폰으로는 뉴스, 날씨, 스포츠와 같은 휘발성 콘텐츠를 수시로 확인하는데 반해, 태블릿으로는 영화, TV 쇼 같은 장시간 영상을 보는 경향을 보였다. 사용 패턴의 차이가 기기별 즐겨보는 동영상 콘텐츠의 차이를 만든 것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