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동영상 콘텐츠 경쟁력은?…모바일 사용 패턴 이해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4-16 11:47


모바일 기기를 통한 동영상 소비가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 패턴에 따른 동영상 소비 형태에 관한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팀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동영상 소비 형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어도비는 각종 미디어 웹사이트에서 2012년에 공개된 동영상 1,960억 개를 수집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시청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고, 모바일 기기 중에서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성격에 따라 사용 패턴에 차이가 나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인 디지털 동영상 소비량은 지난 2년간 급성장했다. 작년 4분기에만 150억 개 동영상이 스트리밍되었다고 집계됐는데, 이는 2012년 미국의 영화 티켓 판매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11배나 많은 것이다. 특히 새로운 TV 프로그램과 스포츠 콘텐츠가 2012년 4분기의 높은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모바일 동영상 소비량은 매년 3배씩 증가하여 현재 전체 동영상 시청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11년 기준 태블릿 1.8%, 스마트폰 1.3%에 불과했던 모바일 동영상 소비량이 2012년에 각각 6.5%, 3.9%로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형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간 사용 패턴을 봤을 때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은 대체로 요일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태블릿 사용자는 주말에 더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휴대성과 기기를 주로 사용하는 공간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을 대체로 집 밖에서 사용하는 것과 달리 태블릿은 집에서 사용할 때가 많았고 스마트폰으로는 뉴스, 날씨, 스포츠와 같은 휘발성 콘텐츠를 수시로 확인하는데 반해, 태블릿으로는 영화, TV 쇼 같은 장시간 영상을 보는 경향을 보였다. 사용 패턴의 차이가 기기별 즐겨보는 동영상 콘텐츠의 차이를 만든 것이다.

가비아 관계자는 "광고, 홍보, 마케팅 등 여러 목적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유통시킬 때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이미 필수조건이 됐다"며 "모바일 기기별 사용 패턴을 이해하고 활용 방식에 차이를 두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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