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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티머니 정액제 폐지로 충전수수료 3~5배 올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4-10 11:03


모바일 티머니 정액제가 폐지되면서 충전방식에 따라 수수료 부담 비율이 제각각이다.

10일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휴대전화 요금결제를 통한 충전 시 6%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월 1000원의 수수료만 내면 충전할 수 있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충전 역시 건당 700원에서 정률제로 변경된다. 수수료는 신한·우리·하나·롯데카드 등 제휴카드는 1.8%~2.9%, 제휴되지 않는 카드는 3.6%다.

예를 들어 제휴되지 않는 카드로 한달에 6만원을 충전한다면 수수료는 2160원으로 기존보다 3배 이상 오른다.

한국스마트카드 측은 "서비스를 운영할수록 협력업체의 손실이 확대돼 부득이하게 이용료를 현실화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 이용자는 "신용카드로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월 2000원을 할인해준다. 지갑 꺼내기가 귀찮아서 손해보더라도 정액으로 1000원씩 내가면서 썼는데 이제는 최소 월 3000원이 수수료로 나가게 생겼다"며 수수료 장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휴대폰 요금 자동충전 서비스의 원가구조로 인해 서비스를 제공하면 할수록 지속적인 순손실이 발생해왔다"며 "정액제에서 정률제로의 변경을 6개월 이상 고민했고 이통사 측과 합의하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이용료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모든 신용카드로 충전할 수 있도록 카드사를 확대 오픈하고 제휴카드의 경우 저렴한 이용료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며 "모바일티머니도 일반 카드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충전소에서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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