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요일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아빠!어디가?'의 인기가 높다.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엉뚱 발랄함 그리고 육아에 대한 초보 아빠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출연하는 다섯 아빠들은 배우, 가수, 운동선수 등 직업도 나이도 성격도 다르다.
스마트하고 젠틀한 아나운서 김성주와 똑부러진 아들 민국 부자. 이 부자의 여행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제비뽑기를 잘못해 원하지 않았던 곳에서 잠을 자야 했다. 영하의 날씨에 밖에서 텐트를 치고 잔 것이다. 미안하면서 안타깝기도 한 상황에서 민국이를 달래며 어쩔 줄 모르는 김성주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외모적인 면에서 보면 이 부자는 55%의 닮은 꼴 싱크로율을 보인다. 하관이 살짝 둥근 얼굴 윤곽이 닮았으며, 이목구비가 흡사한 편이다. 선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보이는 눈매와 콧대에서 내려오는 둥근 콧방울이 닮았다.
성동일은 마흔을 넘어 첫 아들 성준이를 낳은 늦깎이 아빠다. 47세 아빠 성동일과 8세 아들 성준의 나이차는 무려 39년이다. 방송에서 보면 성동일은 전형적인 한국 아빠의 모습이 엿보인다. 성준이를 의젓하고 예의 바르게 키우고자 하는 엄격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동일과 성준은 닮은꼴에서 70%나 되는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다. 전체적인 얼굴형은 물론 웃을 때 살짝 반달모양으로 드리워지는 눈매가 많이 닮았다. 살짝 내려간 눈꼬리는 선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콧방울 아래의 입매 또한 닮았는데, 가로길이가 길면서 아랫입술이 살짝 도톰하여 웃을 때 시원한 느낌을 준다.
▲딸바보 송종국-지아 부녀
그라운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송종국. 딸 지아만 보면 온종일 웃음이 떠나질 않고,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줄 수 있는 일명 '딸바보' 아빠다. 자상하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송종국. 지아 또한 다정다감한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게 보인다.
송종국과 지아 부녀는 출연진 중에서 유일한 부녀 커플이지만 싱크로율 80%의 닮은꼴을 선보인다. 얼굴 윤곽에서는 살짝 도드라진 앞광대가 입체적인 얼굴형을 만든다. 둘 다 쌍꺼풀이 없지만 가로로 긴 눈이어서 눈의 크기가 커 보인다. 또한 오뚝한 콧대와 동그란 콧방울이 비슷하다.
▲예능 샛별 윤민수-윤후 부자
윤민수-윤후 부자는 '아빠! 어디가?'가 낳은 최고의 커플이다. 먹는 장면에서 '찹찹찹' 소리를 내며 복스럽고 맛있게 먹는 아들을 위해 아빠는 요리사로 자처할 정도다. 또한 윤후에게 둘도 없는 친구 같은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정한 이들의 모습만큼이나 외모 또한 85%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가장 닮은꼴로 꼽혔다. 두 부자의 얼굴형과 이목구비가 다른 커플에 비해 가장 많이 닮았다. 통통하고 귀여우면서 둥글둥글한 얼굴형에 살짝 내려간 눈꼬리, 도톰한 콧방울은 순해 보이는 이미지를 준다. 입꼬리는 반대로 살짝 올라가 있는데, 이는 웃는 상으로 보는 이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유쾌 발랄한 이종혁-준수 부자
'육아'라는 표현보다 아이와 함께 장난치며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빠 이종혁. 천진난만한 이종혁-준수 부자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흐뭇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 부자는 네티즌들 사이 '붕어빵' 부자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종혁의 어린 시절 사진과 현재 준수군의 사진이 비교되면서 닮은 모습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특히 현재 비슷한 헤어스타일로 닮은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서일범 원장은 "전반적으로 외모나 인상이 닮았다고 느끼는 데는 얼굴 윤곽과 이목구비의 영향이 크다. 이목구비 중에서 인상을 좌우하는 부위는 눈으로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쌍꺼풀이나 눈의 길이, 눈꼬리의 올라감이나 처짐 정도가 비슷하면 닮았다는 이미지를 주게 된다. 하지만 출연진의 아이들은 아직 성장기의 아이들인 만큼 향후 얼굴 윤곽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