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에서 시작된 한류열풍이 유통산업으로 확대되며 온라인 수출이 더욱 활성화된 가운데, 미국을 넘어 러시아, 브라질, 카자흐스탄 등 제 3세계 국가 수출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러시아(151%)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이스라엘(74%), 스웨덴(74%), 캐나다(64%) 등에서도 수출이 늘어났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은 한국 패션, 화장품의 인기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특히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서는 국내 로드샵 브랜드의 중저가 화장품이 인기품목으로 떠오르며 헬스/뷰티상품 판매량이 각각 477%, 403% 늘어났다. 국산차 수출이 두드러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자동차 부품이 150% 이상 늘어나며 수요가 높았다. 제조업이 발달돼 있지 않아 공산품 수입이 많은 호주에서도 외장하드, 스피커 등 컴퓨터용품 판매량이 많았다.
이처럼 제 3세계 국가로의 수출이 확대된 것은 온라인 판매자들이 한류열풍에 힘입어 수출 타깃 국가를 전세계로 확대한 데 힘입은 것으로,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고 제품의 질적인 발전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베이를 통한 해외 수출규모는 매년 50~60%씩 성장하고 있으며, 이베이 판매교육 이수자가 작년 말 기준으로 2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 이베이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옥션-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09년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베이를 통한 온라인 수출 프로그램을 운영, 판매자들의 해외 시장 직접 판매 기회를 제공해 왔다. 또 이베이 판매자지원사이트(www.ebay.co.kr)를 두고 오프라인강좌 신청은 물론 동영상 강좌, 해외 온라인 판매 실습 프로그램 등 각종 해외판매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국가간거래담당 나영호 상무는 "전세계적으로 한국 제품의 우수성이 인정을 받으면서 한류스타상품 외에도 화장품, 육아용품, 자동차 등 유통전반적으로 한국 상품의 수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경쟁력을 갖춘 중소상인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온라인 수출참여도 늘어날 전망으로, 미국을 넘어 유럽, 남미, 동남아까지 국산 상품의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