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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제모 시술환자, 20대가 51% 차지…평균 나이는 34세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4-09 10:42


남자 수염의 레이저 제모 시술환자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서 20대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MO피부과가 남자 수염제모 시술환자를 분석한 결과, 20대 환자는 2011년 37.5%에서 작년에는 51.4%로 13.9% 포인트 증가했다. 30대는 2011년 37.5%에서 42.9%로 5.4%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25%에서 5.7%로 19.3%나 감소했다. 또한 올해 3월까지 남자 수염제모를 시술받은 전체 남성들의 평균연령은 34세로 조사됐다.

수염제모는 꽃미남 트렌드를 타고 2~3년 전부터 활발하게 시술이 이루어지는 분야다. 수염이 많고 터프한 이미지의 남성보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남성을 선호하는 사회적인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3년 전에는 이미지 관리를 위해 40대 금융권 및 전문직 남성들이 주로 시술받았으나, 최근에는 사회 초년생들과 20대 대학생들로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남성들은 매일 면도하더라도 거뭇한 수염 자국이 남아 깨끗한 이미지 연출에 방해가 된다. 그런데 레이저 제모를 하면 모근이 완전히 제거되기 때문에 피부가 매끈해지고 얼굴빛이 밝아져서 깔끔한 인상을 주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23, 30대가 수염 제모에 관심을 갖게 된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남자 수염제모는 효과와 부작용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제모 시술 분야다. 수염의 특성에 따른 레이저 강도와 피부타입 등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노하우가 없는 병원에서 시술받으면 제모 이전과 똑같이 수염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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