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비밀리에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몰래 준비하는 이유로는 '확실히 결정된 후에 말할 계획이라서'(59.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실패할 수도 있어서'(40.2%), '소문이 크게 퍼지는 것이 싫어서'(19.2%),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18.8%), '동료들과 관계가 불편해질 것 같아서'(14.6%) 등 이었다.
사람인에 따르면 준비 기간은 평균 4개월로 집계됐다. '3개월'(23.4%), '1개월 이하'(22.6%), '2개월'(20.2%), '6개월'(12.8%), '1년 이상'(11.3%) 등의 순이었다.
준비는 '퇴근시간 이후'(49%), '주말'(18.2%) 등 주로 개인적인 시간에 하고 있었지만, '업무시간 중'에 한다는 응답도 16.5%였다.
이들 중 46.3%는 회사 몰래 타사 면접을 본 경험이 있었다. 이 때 회사에는 '질병 등 개인적 사유'(55.7%), '가족이 아프다는 핑계'(11.6%), '외근 핑계'(10%) 등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언제 이직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까?
응답자의 절반 이상(66.5%)이 '최종 합격했을 때'를 선택했다. 뒤이어 '이직 시기 등의 구체적인 계획이 있을 때'(18.6%), '전형에 합격해 면접 등을 보러 다닐 때'(7.7%), '실제로 입사지원을 할 때'(3.3%),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2.5%) 등을 들었다.
또, 이직 준비 사실을 주위에 어느 정도까지 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혼자만 몰래 준비한다'(29.1%), '가족에게만 알린다'(27.1%), '가까운 친구에게만 알린다'(22.9%), '친한 회사 동료까지 알린다'(16.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