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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상종가, 인치환을 해부하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4-04 13:44


지난해 11월 광명대상, 12월 광명최강자전 우승에 이은 최근 3월 광명대상 우승으로 현재 상금 및 전체순위 1위인 인치환(30, 17기, 슈퍼특선)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최근 14명의 슈퍼특선반 선수 및 특선급 강자들을 통해 올해 가장 주목할만한 선수로 지목되기도 한다.

인치환은 현재 월~목요일까지 인천벨로드롬 훈련을 병행하고 있고, 남은 시간은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주말이면 등산을 하며 체력 보강에 힘을 쓰고 있다. 최근엔 날씨가 풀리면서 경기도 양주에서 상승세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도로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인치환은 같은 지역인 수도권 외 대전-유성팀을 연대가능한 팀으로 꼽고 있다. 데뷔 후 첫 실격을 받아 영주훈련원에서 교육을 받았을 때 함께 합숙한 홍석한 선수 및 대전-유성팀과 친분 있는 팀 동료 김동관, 최재봉 선수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았던 것.

특히 인치환은 "그동안 결승에 영남-호남권 선수들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이 뭉쳐 타면서 수적 열세에 놓여 고전을 했었다.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면 충청권 선수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 지역선수와 협공하는 게 가장 편하다"라고 밝혔다.

인치환은 같은 수도권 지역의 김영섭을 멘토로 꼽았다. 훈련원 시절 차체(자전거)를 받으면서 인연이 되었고, 도저히 어렵다고 생각되는 경주에서 입상하는 것을 봤을 때 시야가 굉장히 넓고 운영 면이 뛰어난 선배였기 때문.

올 시즌은 인치환과 이명현의 양대 산맥이 경륜을 지배하고 있다. 인치환은 이명현에 대해 "운영과 지구력, 순발력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수이고 많은 면에서 본인이 보고 배워야 하는 대단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치환은 평소 이명현과 경륜 외적인 이야기는 자주 하지만, 전력이 노출될 수 있어 경륜 얘기는 별로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치환은 올 시즌 여름을 고비로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자신이 더위를 잘 타고 땀이 많은 편이라 여름에 경주를 풀기 어려웠기 때문. 그래서 작년부터 여름 훈련량을 조절하며 이를 보완하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트랙경주를 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갖고 있는 균형 있는 훈련을 유지해야 한다. 이명현도 기흉이 찾아와 상승세에 걸림돌이 되었다"며 "인치환도 몸 관리가 상승세 유지를 위한 필수 여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현재 상금 및 전체순위 1위에 올라있는 인치환이 올해 최강자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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