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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바리스타, 유행을 넘어 새로운 커피문화로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4-04 13:44


경직된 분위기의 공기업 1층 로비가 커피향 그윽한 카페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일 '나는 카페(I'm Cafe)' 4호점이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 본사 1층에 문을 여는 것.

사회적 기업 '나는 카페'는 경기도와 한국마사회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한국마사회 지사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장애청년 바리스타를 고용해 경기도내 공공기관에 커피전문점 '나는 카페'를 개설-운영하는 것이 주사업.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청년 바리스타 양성 교육 및 '나는 카페'로의 취업연계를 지원해온 한국마사회가 이번에는 자사 건물에 직접 새로운 지점을 열고,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3명을 채용했다.

한국마사회 김환욱 사회공헌추진단장은 "장애인 바리스타에 대한 지원이 일시적인 관심이나 유행에 그쳐서는 안된다"면서 "교육 후에는 창업과 취업으로, 나아가서 변화무쌍한 시장경제에 적응하여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꾸준한 관심과 내실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이 점에서 한국마사회 본사에 자리 잡은 '나는 카페' 4호점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지난 해 한국마사회 경기도 지사 5곳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장애인은 총 44명. 이 중에서 절반 이상인 23명이 1년 이내에 '나는 카페' 4개 지점에 채용돼 바리스타로 활동 중이거나 상반기 개소 예정인 시흥, 수원, 포천 지점과 채용 계약을 맺었다.

장애인 바리스타 김우성씨(27, 가명)는 "매일 3시간씩 똑같은 커피를 수 십 번씩 만드는 연습이 때로는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실력이 향상되어야 하루 빨리 '나는 카페'의 바리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모르는 것은 주저 없이 선생님께 여쭤보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도 말했다.

'나는 카페' 4호점 개소식 행사는 한국마사회 본사 대강당에서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국마사회장 기부금 전달식, 바리스타 인증 수여식, '나는 카페' 현판식과 함께 바리스타 장애 청년들의 커피 시음식 순서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태평 한국마사회장, 여인국 과천시장, 송호창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장애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나는 카페




경륜·경정, 건전 관람문화 정착 캠페인 전개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 직원들이 경륜경정의 건전화를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다. 경정 방송팀 직원들로 구성된 '게릴라 캠페인'단은 최근 미사리 경정장에서 건전 관람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은 미사리 경정장 실내외에서 구매상한선 준수, 욕설금지, 타인배려 등 피켓을 들고 고객들에게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고객 현장의 접점에서 건전관람 문화를 홍보하고 고객의 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오는 6월까지 광명스피돔과 18개 지점을 순차적으로 돌며 건전 관람문화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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