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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012년 건전화평가에서 유일하게 'S등급' 받아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4-02 09:49


경륜이 2012년 건전화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유사사업분야에서는 최고 점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실시한 2012년 건전화 평가에서 경륜은 전년대비 9.1점이 상승한 94점으로 동종사업 중 유일하게 S등급을 맞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스포츠토토가 획득한 93.6점보다 높은 역대 최고점수다. 경정이 89.6점(A등급)으로 2위에 올랐고 스포츠토토가 88.4점(A등급)으로 3위를 차지했다.

공단 관계자는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삼형제가 이번 건전화 평가에서 나란히 금, 은, 동을 차지한 것은 그동안 꾸준히 사업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건전화 시스템 구축 등 건전화에 노력해 온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륜은 지난해 18개 지점의 건전화를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펼쳤다. 업계 최초로 지난해 8월 동대문 지점에 무인전자카드 발매기 152대를 설치하고 그린카드(본인 인증 후 한 장만 발급하는 경주권 구매 전자카드)제도를 전면 도입했다. 이는 동대문지점에서는 현금으로 경주권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또 그린카드로는 복수 경주권 발급도 불가능해 자연스럽게 소액베팅을 유도한다. 이런 이유로 그린카드는 건전화에 획기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산본 지점도 전자카드 발매기 40대를 설치해 고객들의 전자카드 이용을 독려했다. 이와 병행해 유인발매 창구에서는 경주당 구매상한액을 10만원에서 3만원으로 낮춰 소액베팅을 강화했다.

현재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동대문과 산본 지점을 포함해 광명스피돔(123대), 미사리경정장(42대)과 논현(36대), 올림픽(103대), 의정부(102대)지점 등 총 598대의 그린카드 발매

기를 설치해 건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점시설도 베팅위주의 공간 이미지를 벗기 위해 구석구석을 리모델링했다. 일산과 길음 지점은 레저체육시설, 갤러리, 북카페, 건강휴게실 등이 확충돼 건전레저형 표준모델로 탈바꿈했다. 또 18개 지점 중 10개 지점이 클린지점으로 선포하고 구매상한액 1인당 10만원 준수를 선언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건전하게 소액으로 적중의 기쁨을 누리는 건전레저스포츠로 인식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륜경정의 건전화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륜이 건전화평가에서 유사사업 부문에서 유일하게 S등급을 받아 건전레포츠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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