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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4월 1일)을 앞두고 이색, 엽기상품이 인기다. 만우절에는 단순히 말로 하는 '언어형' 거짓말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이색소품을 활용한 '놀이형'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실제 깁스를 한 것처럼 연출 가능한 '가짜깁스(1만5900원)'는 환부에 맞게 형태를 잡고 압박붕대로 감으면 실제와 똑 같은 깁스가 완성된다. 팔과 다리용 두 가지다.
순간의 눈을 속일 수 있는 '속임수형' 만우절 상품도 인기다. 원목으로 제작된 '초콜릿카드(1만원)'는 초콜릿 색상은 물론 모양까지 초콜릿 실물처럼 제작됐다. 또한 사과, 키위 등 입체적인 모양으로 만든 '과일메모지(1000원)'는 색·모양·포장까지 실제 과일과 동일하다. '3분 공부 유선노트(4900원)'는 즉석조리 식품인 3분 요리를 인용해 위트를 담았다.
11번가 관계자는 "불황이 지속될수록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지속적으로 느끼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메모지나 공책 등 평소에 사용하는 상품을 구매할 때도 재미 요소가 반영된 이색 상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