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떡볶이, 'SNS시트콤' 활용한 쌍방향 소통 마케팅 눈길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3-21 17:53


텔레비전에선 볼 수 없는 드라마가 있다? (주)죠스푸드(대표 나상균, www.jawsfood.co.kr)의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의 이색적인 SNS시트콤 '매콤한 인생'이 누리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죠스떡볶이는 브랜드의 핵심 이미지인 '매콤함'을 소재로 고객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는 메시지를 담아 SNS시트콤을 제작, 지난 2월부터 자사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방영 중이다. 시트콤을 오픈 한 이후, 죠스떡볶이 공식 페이스북은 한달 새 좋아요 수 1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특별한 홍보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해 들어 제일 재밌는 시트콤, 혁명이네요", "죠스떡볶이 먹고 싶어지네요. 퇴근길에 사가야겠당 ㅋㅋㅋ", "아 나도 저 떡볶이 먹고 힐링 받고 싶다" 등의 의견과 함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NS드라마'는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 영상이 텔레비전 같은 전통적인 송출 포맷이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영되는 것을 말한다. 주제나 전개방식이 방송 드라마와 비슷하기도 하고 독특한 구성미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SNS마케팅이 한층 더 창의적으로 진화된 형태로, 최근 SNS드라마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생기면서 하나의 마케팅 트렌드로 각광 받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조윤희, 정겨운 등 스타급 배우들을 앞세우고 전문 드라마 제작사가 만들어 고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 교보생명의 SNS뮤직드라마 '러브 인 메모리'같은 사례가 있는 반면, 죠스푸드는 '홍대 이병헌'으로 불리는 인디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와 tvN의 화성인바이러스에서 '당분녀'로 시선을 끌었던 '공수아'를 캐스팅, 의외의 선택으로 차별화했다. 전문 배우는 아니지만, 타깃 고객층에 적중하는 모델로써 시트콤 캐릭터도 잘 소화하고 있다. 특히 고영배 씨는 죠스떡볶이 페이스북의 특별 운영자로도 합류, SNS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실험적 시도도 하고 있다. 이에 대기업의 SNS드라마처럼 화려한 출연진과 많은 자본을 투입한 '스케일이 큰' 작품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대비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죠스푸드 전략기획팀 김동윤 부장은 "SNS시트콤 '매콤한 인생'을 통해 고객들에게 자연스레 브랜드를 알리면서도, SNS채널이 곧 드라마 방영 플랫폼이라 고객들과의 쌍방 커뮤니케이션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콘텐트도 방송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줌으로써, 마케팅 수단을 넘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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