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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X파일…사탕 선물 좋지만 "충치 예방해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3-13 15:50


화이트데이를 맞아 꼭 기억해야 할 게 있다. 선물 받은 사탕은 '사랑을 확인하는 정표'인 인 동시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탕은 자체의 당분이 입 속에 있는 세균과 만나 충치를 유발한다. 잘못 씹을 경우 치아가 깨질 수도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만성질환은 '충치'다. 10명 중 8명은 충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는 하루아침에 썩는 것이 아니고 알게 모르게 만성적으로 썩기 때문에 초기에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충치가 생긴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거울을 봤을때 치아의 부위가 검게 보인다거나 찬것 단것을 드실 때 치아가 시리다거나 이가 깨져서 음식물이 치아사이에 낄 경우다.

충치의 원인은 음식물을 섭취 후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아 치아에 치태 침착이 일어나는 것이다. 충치균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벌레가 치아의 음식물을 먹고 난 후의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산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빠지지 않는 초콜릿과 캔디, 캐러멜, 젤리 등 캔디류는 충치를 유발한다. 캔디류의 당분이 충치균인 뮤탄스균의 먹이이기 때문이다. 충치균에 의해 치아에 탈회가 일어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아구조가 파괴돼 구멍이 나기도 한다. 치아 우식증이라 불리는 충치다.

박현수 서울보스톤치과 대표원장은 "치아우식증이 진행되어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 신경치료를 하여 이를 씌우는 크라운을 해 치아를 살릴 수 있지만 염증이 뿌리 끝에 고름을 만들거나 치조골에 염증을 일으킨 경우에는 아쉽지만 발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충치치료는 대표적으로 치아색으로 간단하게 하는 레진치료, 금으로 하는 골드 인레이, 세라믹계열인 세라믹인레이가 있다. 1회 ~ 2회정도 내원해서 치료를 받으면 상태가 호전된다.

충치로 인해 치아를 잃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캔디류를 멀리하고 별다른 증세가 없더라도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정기검진 받아야 한다. 양치질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이트데이에 사탕 대신 자일리톨등 설탕 대체제가 든 무설탕 제품이 좋다. 이 성분들은 설탕과 맛이나 칼로리는 비슷하지만 뮤탄스균이 분해하지 못하는 5탄당의 구조로 이뤄져 있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박현수 서울보스톤치과 대표원장은 "연구에 따르면 충치균이 활동하는 시간이 음식물을 섭취 후 1분 30초 이후"라며 "3분 이내에 치아를 닦는 것과 하루에 3번, 3분이상 이를 닦기를 권유하며 씹는동안 치아표면을 깨끗하게 해주는 채소와 과일의 섭취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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