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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이트:가진항 탐방] 어촌계에서 직접 잡은 자연산 '가진물회맛' 일품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3-03-08 12:32


뱃 사람들에 의해 생겨난 별미 물회를 맛본다는 것은 봄의 기운이 감도는 요즘 입맛 다지기에 최고일 것이다. 갓 잡아 올린 생선을 잘게 썬 뒤 갖은 채소와 고추장이나 된장, 식초, 실고추, 파, 다진 마늘, 깨 등을 넣어 버무린 뒤 물을 부어 먹는 물회는 별미 중에 별미로 꼽힌다. 회를 떠올리면 일반적으로 얇게 썰어 놓는 회를 떠올리는데 물회는 생선회나 양념에 무친 회무침과 다르게 물을 부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진항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활어센터를 찾아본 사람은 알 것이다. 싱싱한 생선회와 갖은 채소를 새콤 달콤하게 무쳐 뜨끈뜨끈한 밥과 시원한 국수소면 위에 올린 후 물을 붓고 얼음 동동 띄운 물회는 오돌오돌한 밥알과 사각사각 씹히는 채소 쫄깃 하면서도 부드러운 생선회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또한 훌훌 마시면 시원한 육수로 인해 감칠맛이 더해진다. 맛을 아는 미식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곳을 들려 싱싱한 횟감을 맛보기 원한다.

이 곳은 어촌계에서 직접 잡아올린 동해안 자연산 활어만을 취급하면서 물회를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직접 잡아올린 가자미, 도다리, 멍게, 해삼, 전복, 소라 등 대한민국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횟감을 즉석에서 맛 볼 수 있다.

이미 가진항은 알려진데로 물회의 메카로 유명하다. 이 곳 가진항 어촌계는 강원도 자율관리 모범공동체로 지정된 곳이며 작은 어촌마을을 형성하고 있지만 마을 주민들의 공동체 정신으로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진항 어촌계 오성택 계장은 "이 곳은 균등의 법칙으로 마을 사람 모두가 균등하게 이익을 배분하고 매주 첫주 월요일에는 마을주민들이 모두 모여 항구와 바다 청소를 실시하고 있어 최고의 청정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을 자박자박하게 부어 밥을 비벼먹기도 하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 냉국처럼 국수소면을 말아 먹기도 하는 이 곳은 물회의 천국으로 불린다. 봄철 강원도 여행을 준비한다면 원조 물회의 산지 가진항을 찾아가 보라. 글로벌경제팀 kwangsu_jang@sportschosun.com


 ◇가진항 어촌계-가진물회센터

 ◇가진항-가진물회

 ◇가진항전경

 ◇가진항 어촌계-가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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