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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의 특별한 나눔 지역…봉화활동 참여 활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3-08 11:18


(주)마미로봇은 지역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마미사랑 캠페인을 2009년 부터 시작, 지속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을 평가할 때 단순한 매출액과 브랜드 파워만이 가치 기준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 기업에 경제적 이익 창출 이상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같은 또 다른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요구한다. 불황기에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더 중요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이 되기도 한다.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많은 선진국들은 이미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의무화 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가전 회사인 GE는 '친환경적 상상력'이라는 캠패인을 진행하면서 매년 약 1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사회공헌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세계적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는 유방암에 대한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유방암 연구재단에 기부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다른 기업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 야쿠르트가 40년째 해오고 있는 '사랑의 손길펴기 운동', 유한 킴벌리의 상징이 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등은 대표적인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지방에 근거지를 둔 기업들의 다양한 지역 기반 봉사 활동이 기업의 바람직한지역사회 참여 활동 모델이 관심을 받고 있다.

로봇청소기 전문기업 ㈜마미로봇은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마미사랑 캠페인'을 통해 본사가 위치한 하남시의 소외 계층 지원 사업을 펼치며 지역 사회의 잔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마미사랑 캠페인은 매주 금요일 열리는 사내 축구 경기에서 모인 벌금을 보람 있게 쓸 방법을 찾던 중 처음 10개 가정의 소년 가장 지원으로 시작 됐다. 4년이 지난 현재 하남시에 거주 하는 50개 소년 가장과 무의탁 노인 가정에 매월 쌀과 라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승락 ㈜마미로봇 대표는 "기업과 지역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기업과 사회가 모두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비록 작은 봉사 활동이지만 이러한 일들이 점차 확산되어 모든 기업들의 기본적인 기업 문화로 정착 되기를 바라며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더 많은 나눔과 봉사를 지역 사회를 통해 실천할 것" 이라고 말했다.

㈜마미로봇은 매주 금요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축구 대회를 통해 독특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으로도 유명한 회사로 세계 최초 물걸레 청소기를 개발하는 등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매년 초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117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독일, 영국, 스페인, 호주 등 9개국 이상의 현지법인을 통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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