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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보청기 꺼린 이유는 '이것' 때문?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2-22 17:05


회사원 박 모씨(35는 잦은 소음 노출에 의해 양측 청력이 나빠져 1년 전부터 보청기를 착용했다. 보청기 착용 후 TV를 볼 때나 회의 진행 시 왕왕거릴 정도로 울려 수차례 조절을 받았으나 계속되는 불편함으로 보청기를 빼놓는 일이 잦았다. 그러던 중 보청기 볼륨을 상황에 따라 직접 조절할 수 있고 불필요한 잡음도 잡아주는 기성형 보청기를 접하게 됐다. TV시청, 회의, 강의를 들을 때 무선리모컨에 장착된 마이크 기능을 이용해 직접 조절해서 사용하므로 원하는 소리만 깨끗하게 들을 수 있었다.

시력이 떨어질 때 안경을 끼듯 청력이 떨어질 때는 보청기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안경과 보청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안경의 경우 시력이 떨어진 원인이 되는 빛의 굴절만 물리적으로 바꿔주면 정상 시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망막과 시신경이 정상으로 유지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지만 보청기는 물리적으로 소리의 크기만 증폭시킨다고 정상적으로 모두 들리지는 않는다. 귀의 손상은 눈의 망막에 해당되는 달팽이관과 청신경의 손상도 동반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언어는 저주파수대에 몰려있어 고주파수대에 불편함을 느끼는 노인성난청이 발생하더라도 불편함을 늦게 인지하게 된다. 또한 서구에 비해 파티, 사교모임, 영화 등 노인층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한정적이므로 대부분 조용히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난청 자각 시기가 늦어진다.

뒤늦게 난청을 자각하고 병원을 방문할 때는 이미 달팽이관과 청신경의 기능손상이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값비싼 고가의 보청기를 구입해서 착용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다. 난청은 초기에 발견해야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이 비교적 정상이므로 보청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청기의 착용은 정해진 공간에서 단시간에 조절을 받는다고 해서 일상생활의 모든 환경을 소화해낼 수는 없다. 또한 여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직장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층은 보청기 조절을 위한 방문도 쉽지 않다. 수많은 임상 경험을 가진 이비인후과 전문의에 의해 개발된 기성형 보청기인 닥터보청기는 번거로운 조절과정이 필요 없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 또한 저렴하다. 보청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자가 직접 조절해가며 편안하게 말소리를 들을 수 있다. 보청기를 착용해도 어려움을 겪었던 TV시청 또는 강의 청취를 리모컨에 포함된 마이크 기능을 통해 잡음없이 깨끗하게 들을 수 있다.

서울청각클리닉/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기성형인 닥터보청기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어 난청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대인관계 개선과 난청인 개인과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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