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면역력 약해진 겨울, 눈 건강을 위한 스트레칭 자주 해줘야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2-05 11:31


올 겨울은 영하의 기온과 폭설이 이어지면서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급격히 떨어지는 면역력에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예기치 않은 질환이 찾아오게 되는 것. 특히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조하고 차가운 대기는 민감한 눈에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데, 가벼운 충혈부터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 다양한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막바지 겨울을 건강하기 나기 위해서는 신체의 건강과 함께 눈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포함한 휴식과 수분 섭취, 그리고 눈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운동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으로 안구건조증 완화시킬 수 있어

우리 눈의 긴장은 피로가 쌓였을 때뿐만 아니라 눈 깜빡임의 횟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은 아무리 크다 해도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모니터 보다는 작기 때문에 더욱 높은 집중도를 요구한다. 이렇다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어 눈의 표면에 눈물이 묻는 시간이 줄면서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또한 겨울철에도 눈의 긴장이 크게 고조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과 함께 차갑고 건조한 대기가 지속되면서 안구가 건조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럴 때는 가볍게 눈을 마사지해주어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먼저, 양 손을 30회 정도 비벼 마찰열을 낸 후 두 손바닥을 양 쪽 눈 두덩이 위에 올린다. 그 상태로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돌려주면 눈의 피로감을 덜 수 있다. 눈을 직접적으로 비비는 행위는 눈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검지와 중지만을 이용해 눈을 중심으로 눈 주변 근육들을 마사지하듯 눌러주는 것이 좋다. 눈이 가볍게 떨리거나 심하게 뻑뻑함을 느낄 때 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가벼운 지압을 통해 겨울철 눈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어

겨울철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또 다른 안구 증상은 눈의 피로감. 눈에 나타나는 피로함은 이물감과 함께 눈 두덩이가 무겁고 충혈이 되거나 누군가 찌르는 듯이 따가운 증상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눈의 피로감은 가벼운 눈 지압법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 먼저 마사지 시작 전 30초 가량 숨을 고르고 편안하게 한 후 양 손바닥을 30회 정도 비벼서 마찰열이 나게 한다. 그 다음 양 미간 뼈 위에서 눈썹 위를 거쳐 눈꼬리 옆, 눈 아래, 양 미간 사이를 이동해 반대편 눈까지 숫자 8을 그리듯 문질러주면 눈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 동작을 50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 좋고 효과가 골고루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는 25회는 시계 방향으로, 나머지 25회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눈의 피로는 나타날 때 바로 풀어주지 않으면 증상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휴식을 취할 때 가볍게 자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겨울철 안질환, 눈의 원활한 순환으로 예방할 수 있어

우리의 눈은 기온 변화나 스트레스 등과 같은 외부 요인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겨울철에는 각종 온 난방 기기의 사용으로 공기가 건조해 질 뿐만 아니라 건조해진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도 증가하기 때문에 눈을 촉촉하게 하는 눈물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우리 눈은 안구건조증, 피로로 인한 충혈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 한번은 눈의 순환을 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먼저 편안하게 눈을 감고 약 1분 간 휴식을 준 후 긴장을 풀고 초점을 맞추지 않은 상태로 가볍게 위쪽을 쳐다본다. 그 상태로 눈을 감은 후 속으로 셋까지 센 후 다시 눈을 크게 뜨고 다시 셋을 센다. 이 때 고개는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정면을 향하게 하고 눈동자와 눈꺼풀만 움직이는 것이 올바른 자세이다. 이와 같은 동작을 좌, 우, 하로 동일하게 반복한다. 이 모든 동작을 반복한 후에는 눈 주위를 가볍게 눌러주면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마사지해주면서 마무리해 준다.

한편 겨울철 눈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는 칼륨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눈 면역력 강화 성분은 칼륨. 칼륨은 부드러운 눈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해 결막염 같은 안질환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칼륨은 바나나에 대량 함유되어 있는데,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하나에는 성인에게 하루 필요한 칼륨 4700mg의 약 11%에 해당하는 422mg이 포함돼 있다. 또 사과·감자·콩·생선 등에도 많이 함유돼 있어 평소 식단에 활용하면 적당량을 섭취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춥고 건조한 날씨는 시력 보호에 매우 취약한 만큼 평소 눈 건강에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시간이 날 때마다 간단한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통해 눈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며 "휴식 시간을 이용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루 3회 이상 반복하고 눈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함께 섭취한다면 겨울철 눈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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