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이 알뜰살뜰 모아둔 적금 1억원으로 선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매월 급여의 일부를 떼어 모았고, 부인 조길자 씨(54세)도 건설현장과 시장에서 부업을 하며 틈틈이 돈을 모아 25년 만에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하게 됐다.
박우현 기원은 "주변 사람들의 배려와 관심이 없었다면 나 역시 행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수혜자들이 성금을 받고 잠시라도 기뻐한다면 그것만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부서 동료인 서명규 기원(49세)은 "수십년을 함께한 나도 입소문을 통해 기부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회사에서도 늘 솔선수범해, 주위 동료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우현 기원은 지난 25년 동안 생산현장에서 총 1천512건의 공정개선안을 도출하고, 특허출원한 베테랑 기능인. 2012년 12월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