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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풍향계] 2013 프랜차이즈 트렌드 "오랜 사랑받은 브랜드가 좋아"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3-01-29 11:35 | 최종수정 2013-01-29 11:35



검은 뱀의 해인 계사년도 벌써 한달이 흘러가고 있다. 뱀은 무섭고 징그럽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다산으로 인한 풍요와 재물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이같은 뱀의 해에 예비창업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윤인철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 서비스창업학과 교수는 "신생 브랜드 보다는 오랫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오면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가 성공 확률이 높다"며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높고 차별성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 문화를 연 '카페띠아모'는 지난 2006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8년차에 접어든 중견 젤라또&원두커피 전문 브랜드다. 전체 아이스크림 업계 2위, 젤라또 부분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젤라또는 신선한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홈메이드식으로 직접 제조해 판매한다. 또한 국내 로스팅 한 고급 에스프레소 원두커피와 웰빙 샌드위치, 베이커리, 와플 등의 사이드 메뉴를 갖춘 '멀티 디저트 카페'다.

올해 들어서는 1월 31일까지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는 해외 아동 후원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매장에 캠페인 카드를 비치하고 판매 수익금은 기부한다. 지난해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행사에서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며 판매 수익금 모두를 월드비전에서 진행하는 아프리카 식수사업에 기부했다.

참나무장작바비큐전문점 '옛골토성'은 2004년 회전식 바비큐구이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하면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브랜드다. 2005년 바비큐요리부문서 한국프랜차이즈 대상을 받을 정도로 맛과 품질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허를 받은 3단 회전식 바비큐 가마(2005년 특허등록 제0500950호)는 100% 참나무 장작을 이용해 세단계에 걸쳐 훈제하다. 기름은 쏙 빠지고 참나무 향이 깊게 배어 쫀득쫀득하고 촉촉한 육질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오리의 효능을 제대로 전달해주기 위해 수년간 연구 끝에 9종의 식품 첨가물이 빠진 '자연을 구운 오리'를 출시했다. 합성조미료 MSG, 합성 보존제, 합성발색제(합성아질산 나트륨) 등 화학 첨가물뿐 아니라 설탕, 전분, 유청 단백질도 뺐다는 것이 본사의 설명이다. 오리는 산천에서 좋은 사료를 먹고 큰 최상등급을 선별해 사용한다.


깔끔한 국물 맛으로 유명한 '용우동'은 1998년 브랜드를 론칭, 15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우동 프랜차이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한·분식 메뉴, 10대부터 40대 장년층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 등이 장점이다.


기존 우동 메뉴에 김밥을 겸한 리뉴얼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프리미엄 테이크아웃 김밥을 내세웠다. 대표 메뉴인 용김밥은 용우동의 정성이 담긴 7가지 기본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간다. 크기도 일반 김밥과 달라 특별함을 느끼게 한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참치김밥은 고소한 참치와 참치 맛을 살려 줄 청양고추가 깻잎과 어우러졌다. 돈가스김밥과 새우가스김밥은 아이들이 즐겨 찾는다. 두툼한 돈가스에 느끼함을 없애주는 소스가 곁들여졌다. 여기에 돈가스의 고소한 맛을 더해 줄 비법 재료가 조화를 이룬다. 용우동의 리뉴얼 매장은 최근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받으면서 가맹점 개설에 탄력을 받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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