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현대라이프의 첫 상품 '현대라이프 ZERO'가 올해 1월에 탄생했다.
그런데, 현대라이프 ZERO는 이름부터 심플하다. 기업명인 현대라이프에, 상품의 핵심 특징을 상징하는 ZERO만 붙였다. ZERO는 고객의 불편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러 요소를 과감히 없앴다는 뜻에서 명명됐다. 세부 상품명 역시 상품의 보장 혜택과 보장기간을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예를 들어 '현대라이프 ZERO 암보험 210'이라면 암보험 상품이며, 10년 만기 상품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숫자의 첫 자리는 보장 혜택의 코드 넘버이며, 4대 보장에 각각 1부터 4까지의 숫자가 배정됐다. 1은 정기보험, 2는 암보험을 뜻하고 3과 4는 각각 5대 성인병보험과 어린이보험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객은 현대라이프 ZERO에 가입했다는 것과 이 세자리 숫자만 기억하고 있으면 자신이 가입한 상품을 쉽게 알 수 있다.
현대라이프 ZERO는 핵심적인(focused) 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기존 보험상품들은 '통합보장'이나 '종신보장' 등을 강조하며, 다양한 특약과 장기간 계약을 유도한다. 물론, 다양한 위험 요소를 장기간 보장해주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특약과 보장기간이 늘어날수록 보험료를 납부하는 고객의 부담 역시 커진다는 점이다. 필요 이상의 특약과 보장기간으로 인해 과도한 보험료가 나간다면 고객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
현대라이프는 이러한 불만을 없애기 위해 우선, 우리나라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4대 핵심 보장 혜택을 선별해 현대라이프 ZERO를 구성했다. 4대 핵심 보장은 국내 사망 원인 중 1, 2위를 차지하는 암과 성인병,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재해와 질병(어린이 보험) 그리고 사망 보장 혜택이다. 모든 상품은 순수 보장형 상품이며, 주 계약 이외 별도의 특약은 아예 없다.
보장기간 역시 종신보장 대신 '10년 보장'과 '20년 보장'이라는 2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 보험은 가입자가 0~1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나머지 3가지 보험은 25~5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짧은 보장 기간의 가장 큰 장점은 장기간 보장에 따른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라이프 ZERO는 규격화(In-Box) 되어 있다.
현대라이프 ZERO는 규격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떤 경로를 통해 가입하든 보험료의 차이가 없고, 성별과 나이가 같으면 보험료와 보장 혜택이 같다.
현대라이프 ZERO는 보험상품의 내용이 심플하고, 핵심적인 혜택들로 구성되어 있다. 복잡한 특약과 기간 옵션 등으로 얽혀있지 않아, 고객은 마트에서 동일한 상자에 포장된 정가의 제품을 쇼핑하듯 믿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또, 어떤 경로를 통해 가입하든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보험료 결제방법 역시 모든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현대카드 M포인트와 은행(증권사) 계좌 이체로도 보험료 결제가 가능하다.
Back to Basic, 고객의 입장에서 보험을 생각하다
현대라이프는 출범 이후 첫 상품을 내놓기까지 "현대라이프의 보험이란 무엇인가?"를 끊임 없이 고민했다. 결론은 'Back to Basic'. 보험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보험은 원래 복잡하고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일까? 현대라이프 ZERO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