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 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대량으로 수주하며, 올해 수주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13,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에 이어 최근 1년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선을 모두 수주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전에서 풍부한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과 더불어 고연비?친환경 선형을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인 '하이밸러스트(HiBallast)'가 탑재된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해양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필수적인데, 현대중공업은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자외선살균 방식인 '에코밸러스트'와 전기분해 방식인 '하이밸러스트' 두 가지 모두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의 강화로 친환경적이면서 연료절감형인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후발주자와의 경쟁력 격차를 벌이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 수주 목표를 전년 실적 대비 52.3% 증가한 297억 달러, 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6조 8570억원으로 세우고,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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